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27_86 비판론 5

언젯적 왕가위며 나는 그걸 왜 또 소비하는가

최근에 왕가위나 이와이슌지 옛 영화들이 재개봉을 했다. 보기는 봤는데 보러 갈 때에도 보면서도 다 보고서도 화가 났고 착잡했다. '때가 2021년인데 언젯적 왕가위야. 이제는 00년대 생들도 왕가위를 빨아댈 정도로 단단히 세습적이구만.'이라는 생각. 단순히 옛날 작품이 자신에게 맞고 그걸 좋아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게 단순히 '취향'의 문제로만 귀속될 수 있다면 상관 없겠지. 하지만 90년대 생들은 물론 00년대생들에게도 신드롬과 같은 유행은 없었으며 그 자리를 대체해주는 것이 특정 세대의 독점된 문화로 점철된게 문제다. 그런 메세지가 유행처럼 들어오면 당연히 따라가게 되어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엄빠 세대가 보고 좋아했던 왕가위를 똑같이 좋아하고 역시 엄빠 세대가 듣고 좋아했던 유재하를 똑같이 좋아하..

같은편인척 해놓고 똥주고 지들끼리만 날라댕기네

이인영이 통일부 장관 내정이란다. 박지원으로 바뀌긴 했는데 국정원장도 정해구 내정이었고. 말해서 뭐하랴 입아프지. 그래도 권위 없어보이는 회대에서 고민정 이인영 정해구 임종석 이런 분들 정말 살갑게 권위 없이 대화도 해보고 인사하고 지냈지만... 나야 그런 헛물을 단념하고 정치손절을 했고, 그런데 나와같은 소수 예의 잘 지키던 애들 중에서 그쪽 인맥 타볼려고 발악했던 애들 뭐하냐.. 여튼 지금 내또래까지는 쌉백수다. 문재인들어서 자기 직통 인맥인 애들까진 날라댕겨도 그 밑에 애들은 쌉백수천진데.. 시발 부동산은 이러케 만들고 밑에애들부터는 다 좆대라는거죠 참 괴리감 들고 존나 좋다... 어떻게든 그쪽에서 버텼던 애들 한자리씩 하는거 보면 희망고문해서 버텨볼만도 하겠지만 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부동산 좆된..

조희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57023 정치는 천사와 악마의 싸움이 아니다 조국 사태가 일단락이 되었다. 조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는 치열한 전쟁을 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여진은 아마 상당히 오래갈 것이다.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서 ‘안타깝고 아픈 마음’으로 지켜 www.pressian.com 하여간 좀 기대한 인간들도 86은 다 거기서 거긴가? 개인적으로 존경했던 이재정 선생님도 정신나간 소리하고. 내가 성공회대 갔던 것도 이재정하고 조희연 보고 갔던거였는데 푸하하하핳 저정도 위치에 있고 개혁 해보겠다는 사람들도 이런데 내가 한국에 남아서 한국 중년들에게 그렇게나 예의를 차렸다니 좀 반성을 해본다. 조희연의 독자는 누구? 86이 ..

포스트 86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1088900 서울·고려·연세대 학생들, 오늘 일제히 '조국사퇴' 촛불 든다 총학 아닌 개별 학생들이 주최…서울·고려는 4차, 연세는 첫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18일 각 대학 캠퍼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우 news.naver.com . 제정신인 애들도 있지만 이때다 싶어서 자신들에게 돌아올 분노를 선빵쳐서 돌리는 포스트 86새끼들임. 얼마전에 서울대 집회 앞두고 그거 비판해서 대자보 올린 사람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 사람 말마따나 고 김용균에 대해서는 조-용하던 것들이 왜 굳..

자기가 뻔뻔한 줄도 모르는 86들

요즘에 뉴스 보면 정말 한숨 정도가 아니라 다 불질러버리고 싶은 분노를 느끼는데 86들이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꼴에 더이상은 적당히 예의차리면서 봐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근 십년간은 86을 비판하면서도 인간적으로는 적대시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저 (생략). 혁명을 얘기해야 개혁이라도 할텐데 이것들은 혁명, 아니 최소한의 개혁을 위한 자기 인식조차 결여되어있다. 제일 뻔뻔한 놈들이 심지어 지가 뻔뻔한 줄도 모르는데 이걸 어떻게 이기냐. 조국을 옹호하고 싶으면 차라리 조국마저도 그지랄을 할 수 밖에 없던 문제를 짚던가. 조국은 어쩔 수 없었다는 둥 자기 자식들도 솔직히 다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냐면서 솔직해지자는둥 하는 놈들도 역겹고. 사람이 속물이 된다 하더라도 그런 말을 할 때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