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aily/5_영감·롤모델 11

선생님들 보고 싶다

종이를 정리하다가 어떤 선생님에 관한 메모를 봤다. 예전에 학교가 아닌 곳에서 따로 만나서 뭘 사주시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용기를 주셨는데. 오랜만에 안부인사 드리고 싶은데 연락처를 알 수가 없다. 그리운 선생님들 하면 정말 많이 떠오른다. 그떄의 내가 그립고 아련하기도 하지만, 정말 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한 제자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시며 정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그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말씀드리고 싶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내게 겨울의 따뜻한 난로처럼 항상 힘이 되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그분들에게 미소지을 수 있는 추억을 나도 선사해드리고 싶다.

동시대의 메시 같은 선수 / Live Forever

https://www.youtube.com/watch?v=_bLNCz-ALnE 스포츠 선수라고 해서 환상을 갖거나 무작정 동경하는 것은 아니지만, 몸을 쓰는 것을 머리를 쓰는 것보다 동경하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멋진 선수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고 닮고 싶다는 영감을 얻곤 한다. "메이저대회 9전 10기 끝에 2021 코파아메리카에서 34살에 MVP를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던 메시." 생각해보면 메시 같은 선수와 동시대에 살고 있으며, 지금도 기량이 죽지 않은 그를 라이브로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인스퍼레이션이다. 천재적인 재능은 말할 것도 없지만 대체 얼마나 성실해야 뼈를 깎는 노력을 그리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정말 반의 반이라도 닮고 싶다. https://www.youtub..

2008년의 락페와 사람들

어릴 때 치열하게 놀았던게 내 재산같다. 세요오빠랑 얘기하다가 락페가 나왔다. 2008년 십대에는 그게 당연한건 줄 알았는데 당연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 같은걸 해도 어릴 때처럼 재밌지도 않고, 실제로 그런 무모한 행동도 거의 하지 않게되며, 돈쓰고 편한거 위주로 하게 된다. 무엇보다 락페 환경 자체도 2015년 이후에는 이렇다할 락페가 없고 그게 끝물이었던 거 같고. 진짜 밤에 재밌게 노는 분위기도 내가 볼 때는 2010년대 초반까지가 끝이었던 거 같다. 온갖 언니오빠들 죄다 알고 친해지고, 밤에는 모닥불 켜두고 음악얘기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노래부르고 기타치고 춤추고, 미친듯이 슬램하고, 또 밤에는 미친듯이 춤추고 (정말 지금이라면 절대 할 수 없을 미친 용기들), 같이 캠핑촌에서 밤새 떠들고, 어떤..

브리트니 크레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4kFPSDyeM1U 친구 카톡에 대한 답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브릿 춤추는거 우당탕탕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뭔가 예를 들면 주짓수 하던 애가 선 고운 댄스 할 때 쿵쾅거리는거같곸ㅋㅋㅋㅋ 약간 어색하게 과하게 힘주는거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망걸임 그게 매력이기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너지 넘치고 털털한데 썅년같기도 한 그 다채로운 솔직함이 너무 좋은데 이게 딱 미국인들의 스윗하트 성격이라는거 부럽기도 함.. 나도 저런여자 개좋은데... 한국에 ...없음ㅋ 아 진짜 브릿 너무매력적이야 근데 저 크레이지 저스틴팀버레잌이랑 사귈떄라 그런지 둘이 무대표정 ..

김복동이라는 영웅

인권 운동가 김복동 선생님. 누가 나한테 영웅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답하고 싶은 사람.단순히 위의 영상에서 나온 인도주의적인 스토리 때문이 아니다.김복동은 인간이 사는 동안 느끼는 희노애락을 숨기지 않았다. 인간다움... 영웅은 구도자 같은 것이 아니라 김복동과 같이 세상 흙에 발을 붙이고 살면서 서러워 울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이제부터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보려고 한다. 베트남쪽도 공부를 해야지. 전시성폭력과..

조니마와 모르세이

데뷔하자마자 유명세를 탄 스미스의 1집 앨범 1번 트랙 Reel Around The Fountain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People see no worth in you oh but I do. 모리세이는 조니마가 없었으면 방안에 틀어 박혀서 혼자 시쓰고 평론하다가 현타맞고 취업했을 것 같고, 조니마는 모리세이가 없었으면 평범한 작곡가나 기타 세션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조니마는 적극적인 성향이라 모리세이를 직접 찾아가, 자신은 작곡하고 모리세이는 작사를 하면 어떻겠냐고 콤비 제안을 했다. 모리세이를 만나면서 조니마는 둘이 만나면 시너지를 내겠다는 통찰을 한 뒤에 확신이 들었고. 그런 조니마의 제안으로 둘이 밴드를 결성하고 도중에 고비가 있을뻔하면 조니마가 더 추진력있게 직접 런던가서 레이블 계약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