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보통 무엇을 배우면 계단형으로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정체구간이 있는데 버티다 보면 한순간에 올라가는 구간이 있다고. 누구나 정체기가 있고 또 올라가거나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있다. 나는 한 계단의 올라가는 과정이다. 다시 정체구간이 오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다 재밌다. 여지껏 번역일은 다 미뤘었다. 이미 십일년 전부터, 어쩌면 처음으로 나만의 능력으로 돈을 벌었던 일이었다. 고맙게도 인맥을 통해 아직 날 기억해주고 어쩌다 한번씩 의뢰가 들어오는 일이 있었다. 그때마다 다른 더 중요한 일들이 있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는 명목으로 하지 않고 다른 지인에게 넘겨드렸다. 아무래도 네이티브도 아니고 평소에 한국에서 살다보니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예열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럼 내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