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가장 감동적인 선물
어제 나는 내 인생에 최고로 감동적인 선물을 받았다. 제주 강정동에서 온 감귤이었다. 그 주인공은 인천 선생님이라는 분으로, 작년 10월에 제주 강정에서 처음 알게된 분이시다. 언제나 겸손하고 수줍은 미소로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주시고, 배려하시는 정말 누가보아도 참 좋은 분이시다. 인천 선생님은 그 때 이후로, 잠시 11월 대선 전후로만 본가에 들리셨다가 다시 강정으로 내려가셨다. 아마도 다른 지킴이들과 마찬가지로, 차마 강정을 떠날 수 없다는 책임감과 지키고자 하는 사랑, 연대의식때문이 아니셨을까. 지금도 선생님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모든 사람과 자연을 위한다는 신념으로 묵묵히 고군분투하시고 있다. 나는 10월 후반 이후로 강정에 간 적이 없다. 이제 몇 일 후에나 몇 일 간 제주 강정에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