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14_정경사 이론 8

칼 폴라니. 알고보니 나나 내주변 칼폴라니스트.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6673 [필독서 따라잡기] 거대한 전환(칼 폴라니) - 베리타스알파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가 붐을 이루면서 그 주장을 비판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 여러 이론과 학자들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www.veritas-a.com 김진업도 폴라니스트인듯. 사민주의. 경제도 사회의 일부다.

공부할 거대이론을 선택한다는 것의 어려움

최근에 승목이랑 얘기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웠다. 어떤 이론이든 그 이론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내가 아는 이론들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비판할 소스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김진업쌤, 김민정쌤, 승목이 등이 최근 이러한 것에 영향을 준 사람들인데 전부 각자의 결이 다르다. 나름 좀 생각을 해보고, 사회과학을 가치로서 대안을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맑스를 공부하긴 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승목이랑 얘기하다보니까 거대한 자연을 분석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거 자체가 오만하다는 루만 등의 비판도 공감이 가는 지점이 있었다. 이런 것 까지는 괜찮다. 그럼에도 인간은 사회를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보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로마사논고, 마키아벨리

로마사논고, 마키아벨리, 강정일 옮김, 한길사 강정인 교수의 서문- 정치 영역이 윤리나 종교 등 다른 영역과 구분된다는 점을 명료하게 밝히고 전통적인 윤리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주장함으로써, 사상적으로는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대변한 마키아벨리 - 군주론과 로마사논고의 관계. 현실정치를 중요시하는 사상은 두 저작 모두에서 일관되게 발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주정과 공화정을 적극 옹호한다는 점. 비르투라는 자질을 군주론에서는 정치지도자와 군대의 장군들에게만 결부시켰는 데 반해, 논고에서는 공화국의 시민 전체에게 필수적으로 요구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그러나 군주론에서 사용하는 비르투의 개념은 좀 다른데, 통치자든 시민이든 모두 개인적인 이익이나 도덕성에 대한 통상적인 고려보다 자신들이..

지식채널e 경제시리즈 시즌3 - 15부 피케티가 맑스에게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빨라지는 돈이 돈을 버는 속도.결국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 엘리트가 열심히 일하는 임금 소득자들을 지배하는 불평등 사회가 나타난다. 이미 한국의 투기와 모든 이들의 꿈인 건물주가 그 이상의 예다. 이는 민주사회의 능력주의의 가치를 깨뜨린다. 피케티가 말했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경제적 불평등 문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절대 경제학적 선택이 아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 모두 다 잊어버리십시오." 경제학부 유명한 노교수의 마지막 강의였다. 시험기간도 끝났지만 책도 여러 권 쓰고 명망 높으신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라 모두들 참석해 듣고 있었다. 그런 그가 마지막 한마디로 경제학으로부터 배운 것을 모두 잊어버리라고 한 것이다. "힘든 과정을 거쳐 경제학이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을 열심히 배운 그대들의 노력을 존중합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스스로 자랑스러워 해도 될만큼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이 늙은이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두 잊으십시오. 모든 경제학 이론은 잊으셔야 합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명인 칸트는, 마지막 비판서인 을 통해, 일생을 통해 쌓아온 그의 이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군주론 문제의식.

문제의식 1. 대화가 되지 않고, 진심을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수완을 발휘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 약자들이여, 스스로 운명에 맞서고 용기와 기개를 잃지 말라. 속내는 강자에게 알리지 말고, 손에 무기가 쥐어지기 전까지 침묵과 위장으로 일관하라. 승리의 여신은 울보를 기억하지 않는다. " 마키아벨리가 로마사논고에서 약자들에게 한 말이다. 2. 어떤 사람들은 정치인은 다 더럽고 모든 걸 법으로 처리해야한다고 한다. (아감벤에 따른 얘기는 일단 제쳐두더라도) 법이 합리적이라고 친다한들 정치를 1순위에 둬야한다. 정치인은 국민이 선출했으며 못하면 4년 뒤에 갈 수도 있다. 이 정치인들이 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법대로 하자면 그건 플라톤의 철인정치가 된다. 왜 정치인을 더럽다고 생각하는가? 최장집이 말..

<국가론>, 플라톤

p.67사회계약설 고대 희랍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이미 여기서 후대의 사회계약설을 관통하는 발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들 개개인이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결합함으로써, 사회 내지는 인간 공동체가 형성되었다는 기본적인 가정이다. 플라톤과 후대의 사회계약론자의 차이점은 사회와 공동체의 기원에 관한 이론에 있는것이 아니다. 실천적인 측면에서 입장이 다르다. 플라톤은 개인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공동체는 해체되어야 한다고 직접 말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고, 철인 치자에 의한 정치적 의사결정 체제 확립을 외친다. 플라톤의 정치 사상이 비민주적이라는 비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플라톤에게서 시민혁명에 영향을 미친 사회계약설의 기본 발상이 등장한다는 점은 잊혀지기 쉽다. 언뜻 보면 서로 모순이 될듯한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