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aily/6_자기객관화 13

언피씨하게 위악떨면서 사실은 피씨 못잃어충

내가 기억하진 못하지만 도대체 어릴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청개구리에 경계인이라서 급진페미랑 만나면 내가 너무 피씨해져서 불쾌하고, 피씨한 쓰까랑 만나면 너무 냉소적이 되고 일부러 더 언피씨하게 말하고(이하 페북에서 이럼), ㄹㅇ 대가리 텅빈놈 만나면 대놓고 욕하고 싸우고(다행히 아직 깽값 받거나 물리진 않음), 페미니즘이 구원이라도 되는양 페미페미 하는 사람 보면 존나 짜증나고 불신이 들어서 같이 일은 못하겟다 싶고, 페미니즘에 무슨 억한 심정 있는지 어떻게든 걸고 넘어지는 새끼들 만나면 (보통 오프에서) 페미 자청해서 존나 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인생 시발 너무 피곤하다 근데 최근 몇년간 일부러 언피씨 수양해도 뼛속깊어서 절대 버릴 수 없는 과도한 연민으로, 나보다 좀 약해보인다싶으면 그새..

본투비 경계인의 인지부조화는 내 삶이고 난 좋다 이거다

본투비 경계인이라 너무 당연한 얘기라 놀랍지도 않고 구구절절 쓸 얘기조차 안되지만 그냥 써보자면 경계인이라서 호텔 리조트 갈 때마다 역시 돈 너무 최고된다 느끼고 좋으면서도 또 동시에 여러가지 사회 정치 문제들 머릿 속에서 떠나지도 않고 맨날 자낳괴들 현타-> 아냐 돈 존나 최고되니까 난 좀 놀아도 돼 -> 하.. 이거 지을때 강정처럼 고군분투한 사람들이 있다면 난 존나 개새끼겠지 -> 아냐 더 뻔뻔해져야대 이지랄 하고 맨날 정신분열이 일상이라 그게 스트레스도 아니고 인지부조화=내 라이프ㅋㅋㅋㅋㅋ (젤 가시적으로는 리조트 구석에서는 땡볕에서 다 벗고 노동하거나 한블록만 나가면 빈민촌인거 등등) 위선도 싫고 피씨도 난 너무 싫고 엮이기 싫은데 애초에 그걸 생각도 안하고 살아야 위너지 다 자기부정 아니겠는가..

나는 여전히 너무 온건하다.

한차례 통수맞은 후에도 2년 전, 내가 주체적으로 굳이 위악부리면서까지 썅년되진 않겠다고 내 격식과 품위 차리겠다고 앵간한거 참으면서 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요몇일 쌍욕을 시작했는데 나 스스로 검열이 되더라. 내가 너무 격이 떨어지나? 그런데 역시 나는 여전히 너무 온건한 거 같다. 일단 위악이 아니고 존나 빡치는 임계점 넘은거 맞아서 이럴땐 품위고 뭐고 발가벗고 쏘리지르고 싶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권위 없고 어른 없는 나라에서 본거라곤 똥밖에 없는데도 참다가 이제서야 86들 쌍욕하는 정도면 나 너무 온화하다. 지금 너무 격식차리고 있고 예의차리고 아직도 오냐오냐해주고 눈치보면서 좋게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더 쎄지면 쎄져야지. 그래도 지면은 내 지인들이 보는 페북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꾸려고 ..

날 닮은 동물 : 슈가글라이더, 하늘다람쥐

슈가글라이더는 유대류고 하늘다람쥐와 날다람쥐는 설치류다. 확실히 개 고양이 사슴 토끼 쥐 원숭이 다람쥐 이런 얼굴상중에서는 그나마 토끼나 다람쥐가 그나마 닮은 거 같기도 한데, 내 얼굴은 뭔가 완전 순둥순둥도 아니고 임팩트가 있어서 애매했다. 그런데 슈가글라이더나 하늘다람쥐는 훨씬 비슷한듯. 한얼이는 내가 슈가글라이더를 더 닮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