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aily/6_자기객관화

언피씨하게 위악떨면서 사실은 피씨 못잃어충

90' 2019. 12. 9. 19:43

내가 기억하진 못하지만 도대체 어릴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청개구리에 경계인이라서 급진페미랑 만나면 내가 너무 피씨해져서 불쾌하고, 피씨한 쓰까랑 만나면 너무 냉소적이 되고 일부러 더 언피씨하게 말하고(이하 페북에서 이럼), ㄹㅇ 대가리 텅빈놈 만나면 대놓고 욕하고 싸우고(다행히 아직 깽값 받거나 물리진 않음), 페미니즘이 구원이라도 되는양 페미페미 하는 사람 보면 존나 짜증나고 불신이 들어서 같이 일은 못하겟다 싶고, 페미니즘에 무슨 억한 심정 있는지 어떻게든 걸고 넘어지는 새끼들 만나면 (보통 오프에서) 페미 자청해서 존나 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인생 시발 너무 피곤하다

근데 최근 몇년간 일부러 언피씨 수양해도 뼛속깊어서 절대 버릴 수 없는 과도한 연민으로, 나보다 좀 약해보인다싶으면 그새끼가 개같은 ㅅㅂ논리를 펼치고 지랄을 해싸도 어디서 나오는 인류애인지 너무 짠해지고 연민이 들어서 내가 급 공손해지고 어떻게든 피씨하게 대처하는 내 자신이 경외스럽지만 너무 짜증나기도 하고.
가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려하거나 배려받을 때 충전되는 엄청난 인류애 ㅋㅋㅋㅋㅋㅋㅋㅋ 때문에 또 웃으면서 어떻게든 피씨하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ㅋㅋㅋㅋㅋㅋㅋ ... 존나 피곤.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페미관련해서는 겸손이라도 떨엇을텐데 여자라서 오히려 페미아닌척하면서 어디 권력 언저리라도 맛보려는 기생충처럼 안보이려고 위악부릴때도 있음. 근데 난 페미에 환상도 없고 딱히 뫄뫄주의자 이런 네이밍도 싫어하기 때문에 모순을 안으며 살아야한다. (애초에 본인이 뭐뭐하면 굳이 자길 네이밍할 필요가 없는데 보통 네이밍에 집착하는 사람 십중팔구는 그부분에 결핍있거나 뉴비거나 환상있거나 대게 몇년도 안되서 쉽게 신념 바꿔버려서 몇년뒤에 보면 존나 다른 사람으로 살고있으심ㅋㅋㅋㅋ 한두번본게아님)

페미니즘을 해방이라고 전제한다면, 그냥 적당히 모른채 살아가며 합리화도 하고 필요할 땐 거기에 기대기도 하면 되는데 그렇게 살기에는 나란 놈 자체가 내가 그런걸 못견딤 ㅋㅋㅋㅋㅋㅋ 해방의 언어로 쓰려고 다짐은 했는데 나 자신이고자 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족쇄는 끊어내야하는데 그렇게 합리화가 쉽지는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노력은 해보겠다만

다른 사람 볼 때도 위악부리는 놈은 좋아해도 위선부리는 놈은 용서못함. 내로남불하긴 싫으니까. 위선에 대한 혐오를 버릴수가 없어서 좌파적인 이야기할땐 걔네들 발목잡는 위선적인 행위처럼 보이기 싫어서 더욱 더 언피씨하게 말하게된다. 사람이란게 남문제에는 온갖 비평 다 써댈 수 있어도 본인 문제는 잘 회피하곤 하는데, 그런 입발린 말들 해대는 사람이 말투까지 피씨하면 진짜 블랙코미디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은 제 머리 못깎는다지. 제일 흔히 보이는게 남페미들이 자기문제는 1도 인식못하면서 다른남자 까는데 열변을 토하는거랑 엠팍충들이 피씨한 말투로 븅신같은 논리에 삼단논법 적용하면서 혐오할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