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7_미학 4

"예술은 시대를 반영했을 때 생명력을 갖는다."

"예술은 시대를 반영했을 때 생명력을 갖는다."처음에는 음, 꼭 그렇진 않은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다. 정치적인 예술 옹호론으로 자칫하면 빠지겠다 싶어서.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예술지상주의적인 예술도 거장 예술은 결국 그 시대에 대한 세계관이 확실한 작품이고, 결국은 시대를 반영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움과 젊음, 그 대상물로서의 예술

아름다움은 정말 중요하다. 한얼이랑 얘기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에게 다정하게 대해줘서 그가 날 사랑한다면 무언가 이 That Thing You Do에 나오는 그런 상큼한 개구장이같은 분위기는 없을 거라고. 아직은 젊고 아직은 탱탱한 피부의 대상물이 필요하다. 예술에서는 말이다.젊음은 필수적이다. 아름다움은 너무나 필수적이다. 안타깝지만 그렇다.난 아직 아름답고 젊다. 하지만 대상물로서의 예술이 필요한거지, 내가 아름답다고 해서 내가 그걸 느끼며 황홀해지기는 힘든 것이다. 단지 아름답고 젊은 시절이 지나간 뒤에 슬픈 것 뿐이다.그때는 대신 다른 사랑을 찾는 것이지. 사랑의 형태가 변하지.

나는 아무래도 예술지상주의자.

재밌다. 나는 굉장히 정치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적인 예술도 굉장히 좋아한다.그래서 정치적이냐 vs. 예술지상주의냐라고 이분법으로 나누자면 굉장히 곤란해진다.예술을 위해서라면 나는 예술지상주의자를 고르겠다.정치적인 예술은 방점이 정치에 찍혀있지, 예술에 찍혀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예술 그 자체를 보았을 때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나는 아쿠타카와 류노스케를 보면서 느낀다. 아쿠타카와는 결국 자살한다. 특히 유력한 자살이유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두를 든다. 아쿠타카와는 프롤레타리아 문학 진영으로부터 부르주아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문학의 시대의 흐름, 그 안에서 자신의 사상적 정체감에 대해 불안을 느낀 것이라는 것이 거론된다.당시의 프롤레타리아 문학보다 아쿠타카와를 비교할 수 없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