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山下達郎(Yamashita Tatsuro) - Christmas Eve
오늘부로 12월이시다. 12월은 그 자체로 예쁘다. 크리스마스가 있다. 차가운 공기만으로도 설렘의 조건을 반은 충족하는 듯. 그 겨울의 시작이자 정점을 다 가진 욕심나는 달이다. 슬슬 연말 준비로도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왠지 뭔가가 있을 것만 같아 설렌다. 방금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싶어서 음악들을 떠올려봤다. 캐롤을 검색하다가, 역시 듣던 거 듣는 나란 사람은 계속 좋아했던 곡들을 되짚어보게 되었다.
지금 들어도 설레는 곡은 이 곡, 야마시타 타츠로의 크리스마스 이브다. 이 곡은 80년대 발표된 이후로 30여년째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동경의 온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일본의 국민 캐럴이다. 올해에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테니, 마찬가지겠지. 오랜 기간 주욱,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 '겨울' / '일본 동경의 눈 내리거나 크리스마스 트리가 켜진 거리' 이 세 조건을 충족하는 이미지는 내게 설렘을 주었다.
3년전 이 무렵 나는 비치보이스의 계절이 온다고 말했었는데. 올해 겨울에는 야마시타 타츠로 감수성이 더 와닿는 것 같다. 비치보이스의 펫사운즈 앨범은 10대 감성이라면, 이 크리스마스 이브는 20대감성인데. 나이가 조금은 든 것일까?
+) 노래때문에 링크한 영상인데, 보다가 이 광고에 취향저격 당해서 심쿵사당할 뻔. ㅠㅠㅠㅠㅠㅠㅠㅠ
2. John Lennon - Happy Xmas (War Is Over)
언제나 그랬듯이.
3. George Michael - Praying For Times
내가 태어난 90년 10월 19일에 빌보드 1위를 했던 곡.
4. Elton John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최고 로맨틱.
5. B'z - Alone
한 겨울에 하얀 입김과 잘 어울리는 노래..
6. Billy Mack - Christmas is all Around
7. The Beach Boys - Don't Talk
Pet Sounds.
8. The Beach Boys -You Still Believe In Me
Pet Sounds.
'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 > 3_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Mr.Children - Tomorrow Never Knows (0) | 2015.12.22 |
---|---|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2) | 2015.12.12 |
슬픔은 나의 힘 (?) (0) | 2015.11.29 |
I Thought She Knew (1) | 2015.11.29 |
Maurizio Pollini (0) | 2015.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