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부당 해고자들이 복직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내가 보기에 대한문 등 촛불에 나가보면 거의 국정조사 실시하라! 를 많이 외치는 것 같다. (아주 가끔 한 번씩이나 나가고 관심이 별로 없어 잘 모른다.) 물론 그렇게 되어서 우선적으로 영상에 나와있던 상하이 자동차, 산업은행, 정부, 메힌드라, 안진, 삼정, 검찰, 법원의 잘못 하나하나 따지는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사실이다. 이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밝혀진다고 해도 묻히지 않고 해고자들이 복직까지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계속 날카로운 관심을 주어야 하지 않냐는 것이다.
우리가 엠비 비리, 사대강의 검증된 비효용성, 해군기지 공사의 비적법성 등등 얼마나 많이 밝혀진 '사실'들을 갖고 있는가. 그러나 이것은 묻힌다. 사람의 관심이 없으면 옳지 않더라도 문제는 지속된다. 그렇다면 이 현실에서 국민들의 사회 정치에 관한 관심(애정)은 도대체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것일까?
내 생각엔 단 하나, 바로 언론이다. 나는 '언론'만 정상적이라면 왠만한 투쟁들은 다 인류 보편적인 상식하에서 평화롭게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친구끼리 서로의 소통(소식)이 없으면 어떻게 사는 지를 모르듯이 국민들도 주위가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언론이 있어야 한다. 내가 참여하지 않은 투쟁은 언제나 언론을 통해서 알 수 있고, 그것이 행동하는 데에 기본이 되기 때문에 모든 투쟁은 언론 보도가 가장 중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 한국의 언론 장악으로 공정한 보도가 아닌 철저히 기득권층을 위해 왜곡된 보도들만이 판을 치고 있다. 위 포스팅에는 미디어 악법 날치기 이후의 YTN, MBC, KBS, 연합뉴스, 국민일보, 부산일보의 사진들도 보여주고 있다.
아직 믿을 수 있는 공정한 언론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 지 방안을 생각하진 못하겠다. 그래도 학문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그에 대한 대안을 내놓는 것은 쉬운 것 같다. 안철수가 말했듯,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 내 개인적으로 보탠다면 내가 궁금한 그 문제를 바로 풀려고 하지 않고, 마음에 계속 담아두어 고민하는, 바로 그 고민의 과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정보 과잉의 시대, 문제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마음에 상대적으로 훨씬 중요한 문제를 선별해두어 내 자신을 반복해 고민하게끔 만드는 것 말이다. 나는 저장해둔다. 우리 함께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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