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Pia) - Her
삶의 균형
예전에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나는 하나에 빠진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사실 이 말에는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함축되어있다. 이 글이 나만의 기록용이 아닌 이상은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닥 누가 볼 것 같지 않아서 설명은 생략한다.
어쨌거나 나는 동감한다.
하나에만 빠져서 다른 아름다운 것들과 사람 일상 그 때에 할 수 있는 행위들을 지나쳐버리는 삶. 정말 등신같은 삶이다. 희의가 가득하다. 또한 평범한 것에 대한 동경이 없는 삶은 진정 특이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젖비린내 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나는 하나에 빠지면 깊게 깊게 파고 드는 사람인 것을 안다. 또한 살기 위해서도 어느 부분에서는 '적당히 균형감 있게' 파고들 줄도 알아야 하는 것. 그래서 예전 그 누군가의 말대로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균형"을 인생의 모토로 정착시킨 지 어느덧 사 년이 됐다.
지금 균형이 맞아가는 지는 의문이지만, 이렇게 한번씩 꺼내는 것만으로 환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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