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지난 것/2_아이돌

90' 2016. 5. 1. 15:15

나는 H.O.T.를 대면해야만 할 것 같다.

내 정체성이 형성되는 데에 그들이 엄청난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일이라고 하기에는 지금 나의 삶을 형성하고 결정하는데

좋게도 나쁘게도 정말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쳤고

내 삶을 설명해야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절대 그냥 보낼 수가 없는 것이다.



사회에 처음으로 분노하게 된 것도

문희준을 향한 마녀사냥으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내 모든 사회활동의 일차적-원초적 감정이 응축되어있는 곳일지도 모른다.

가장 원초적인...

또 가장 감수성이 예민했을 때고 그게 아직도 남아서

그때에 관련한 것이면 지금도 울컥하고..



지금도 그때로 돌아가면

주변 사람들보타 팬들이 더 좋을 것 같다

뭐든지 적당히 그냥 두루 잘 지내며 됐을텐데

올인하는 성향때문에 망했지.



아무리 배타적이라해도 지금도 절대 H.O.T.만은 용납할 수가 없다.

우리 팬들이 아니면, 정말 아무도 이해 못할 거야.....



팬들 블로그를 좀 봤다. 위핑언니것도 좀 보고 ...

하나시 그분 블로그 갔다가 오빠들 사진 넘 에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