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7Qw0UVzMaY4
소노 시온의 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기도 한 유라유라테이코쿠의 노래다. 몇년 만에 우연히 찾아 듣게 되었다.
사소한 매개체가 그 사람의 행동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얼마든지 혼자 돌아다니고 여행할 수 있지만 구태여 하지 않고 어느순간 그런 행위 자체를 미루고만 살게 되었다. 왠지 이 노래를 들으니까 밖으로 나가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듣고도 완벽하리만큼 아득한 분위기를 지어낸다고 느꼈다.
이 노래를 듣고 밖으로 나와 혼자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혼자 서점에 갔고 혼자 책을 고르고 샀다. 혼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에도 혼자 이런 시간을 보냄에 행복해했다. 누구와 함께라면 할 수 없는 편안하고 잡다한 생각들. 돌아오면서 다시 이 노래를 들었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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