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식
1. 대화가 되지 않고, 진심을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수완을 발휘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 약자들이여, 스스로 운명에 맞서고 용기와 기개를 잃지 말라. 속내는 강자에게 알리지 말고, 손에 무기가 쥐어지기 전까지 침묵과 위장으로 일관하라. 승리의 여신은 울보를 기억하지 않는다. "
마키아벨리가 로마사논고에서 약자들에게 한 말이다.
2. 어떤 사람들은 정치인은 다 더럽고 모든 걸 법으로 처리해야한다고 한다. (아감벤에 따른 얘기는 일단 제쳐두더라도) 법이 합리적이라고 친다한들 정치를 1순위에 둬야한다. 정치인은 국민이 선출했으며 못하면 4년 뒤에 갈 수도 있다. 이 정치인들이 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법대로 하자면 그건 플라톤의 철인정치가 된다. 왜 정치인을 더럽다고 생각하는가? 최장집이 말하는 정당정치의 정치인들이 잇속을 챙기는 건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인간 본성이다. 하지만 비트루를 가지면 어느정도 사회 규범을 생각할 터. 비트루를 가지게 되면 어느정도로 구체적으로 잇속을 챙기게 되는가? 그리고 이 비트루를 가진 정치인을 정당정칭니으로 어떻게 뽑을 수 있는가?
3. 마키아벨리는 약자들에게 말한다. 울지 마라, 울면 강자는 더 때릴 것이다. 라고. 비르투르를 통해 저항하라. 청년의 입장에서 마키아벨리 사상을 접목해 저항해야하는 이유를 쓸까? 그러나 이건 참신한 문제의식은 아닌 거 같다. 조금 더 참신하게 접목해보기.
4. 마키아벨리가 현재 한국에 있다면 사회학자이지 않았을까? 전쟁의 위험은 없다쳤을 때, 모두가 행복해지길 원하는 마키아벨리라면 말이다. 정당정치가 잘 되어야하고 시민들이 참여를 해야하고, 여기서 수완을 발휘할 것이다. 약자들에게 말하는 것은 사회학 아닌가?
5. 마키아벨리가 지금 남한에 있다면? 남겨진 자들이라고 하는 약자들을 다 죽일 것인가? 내가 그러고도 마키아벨리를, 최장집이 마키아벨리를 옹호할 수 있는가? 그럼에도 민주주의를 옹호한다는 마키아벨리란 도대체 무슨 연유인가? 마키아벨리는 나를 죽일 수 있는가?
6. 그당시 군주론이 아니라 현대 남한의 민주공화국론이라면 어땠을까. 이미 군주론의 비르투를 가진 리더도 없고 있어도 그런 체제가 될 수 없다. 좋은 정당론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으려나? 그러나 의회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회의가 있다면?
7. 군주론을 읽으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뭔가. 존재론적인 회의감이다. 이럴 때에는 연대되고 싶다. 유한한 인간이기에 함께 엮이고 싶다.
8. 사랑이 많은 자의 슬픔은 그래도 용인해주는 것이다. 5번에 이어서, 사랑이 많은 사람이기에 더 죽을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참여의 확대와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했다.
공화정에서의 자유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소수의 귀족 엘리트들.
정치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지배는 정치가 사회의 다원화와 갈등,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현상유지를 도모하려는 기득 이익에 의한, 기득 이익을 위한 정치 이상일 수는 없다.
따라서 정치의 이데올로기화를거부해 사회적 갈등을 그 자체로 인식하게 할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결과주의자라는 단점은 있다.
정치영역은 윤리나 종교 등 다른 영역과 구분된다는 점을 명료하게 밝힌 마키아벨리. 정치영역은 윤리나 종교 등 다른 영역과 구분되며, 나아가 정치 행위가 종교적 규율이나 전통적인 윤리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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