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넬을 보면 음악적으로 많이 질리긴 한다. 특히 보컬은 그럭저럭 매력있는데. 드럼 기타 베이스등의 연주가 너무 애매하고... 편곡도 심각하게 김종완이 맨날 코러스만 넣고. 사운드의 빈맛에서 나오는 명사운드를 모르나봄.그런데 나는 왜 넬을 듣는걸까? 뭐 일단은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하고 싶은게 더 크다. 사실 정말 내 취향인 밴드의 좋아하는 곡 다음에 넬 곡을 들으면 마치 오징어처럼 느껴지곤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넬이 지우와 같은 INFP 라서 듣는 것 같다. 남들은 넬이 인프피스럽다고 했지만 난 엠비티아이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본적 없이 들었는데 무의식적으로 지우와 흡사한 느낌을 캐치한듯하다. 뭐랄까. 일단 내가 지우를 만나면서 인프피를 동경하게 되었다. 딱히 그 유형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