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사 시험을 앞두고 이것저것 잘 모르겠는 것들은 시각적인 자료 (구글링 이미지 검색 등)나 글들을 읽어보고 있다.
중일전쟁 (37년)만 하더라도 나름대로 고화질 사진이 굉장히 많다. 일본, 중국 국민당, 소련군 등의 사진들... 확실히 사진으로 보니까 더 현실적으로 와닿게 된다.
이는 중일전쟁 당시의 일본군들이다. 해맑게 웃고 있고 인상도 좋다. 그냥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 지나가다가 넘어지면 괜찮냐고 물어볼 것 같은 인상들이다.
인간이란 참 무서운 존재다.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체계나, 불가항력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는 혹은 강요되는 체계 속에서, 특히 집단 속에서 개인은 잔인한 짓을 저지른다.
나는 지금 우리 사건에서 무조건적인 "피해자중심주의"를 꺼내며 칼날을 휘두르는 이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란 무서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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