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9_역사유물론

30년대 일본의 국가주의 - 전문가와 지식인들도 사리판별을 하지 못함

90' 2016. 12. 20. 19:13

마루야마 마사오는 패전 직후 "과거 서양의 생활양식을 재빨리 흡수하고 서구의 전통에 밝았던 지식인들조차도 그토록 파멸적인 전쟁 속으로 왜 그렇게 무력하게 질질 끌려갔을까? 아니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었는가?" 라고 한탄했다.

전문가와 지식인들조차도 사리판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일본의 1930년대는 내셔널리즘과 전쟁에 대한 광기의 시대였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역사는 인류에 흔하다. 여기에서는 진보 진영의 사람들이나 조직이나 운동권이나 비운동권이나 그 어떤 사람과 조직도 해당될 수 있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일본의 1930년대의 경우 국가주의는 현실의 모순을 증폭하고 진실을 호도하여 전쟁을 옹호했다. 일본 국가주의가 가장 전면에 내세우는 상징과 명분은 천황(국체)였다. 


지금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