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26081&cid=42998&categoryId=42998&expCategoryId=42998
사진이 하나 있다.
메이지 천황이 천 년간 기거하던 교토를 떠나 도쿄로 입성하는 장면. 일본의 수도는 천황이 기거하는 곳이며, 메이지 시대부터 비로소 도쿄는 일본의 수도가 되었다.
나는 여기서 묘한 감동을 느꼈다.
2-30대가 주도한 메이지 유신. 비록 존왕양이에서 바로 개국으로 바꾸긴 했지만, 어찌보면 그것이 더 대단하다. 한번 깨지고, 현실적인 방법을 취해서 큰 일을 해내는 것. 적응능력과 현실적인 안목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이 천황을 부른 것에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지금 현실로 보면 전근대의 정신적 지주를 다시 복원시켰다는 것에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젊은 날,
무엇인가를 탈환한 모든 이들은
왠지모르게 감동이 온다.
이들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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