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5에서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듣고 있다. 1994.05.12.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영화 편. 오늘 단풍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못하게 됐다. 채플 시간에는 내가 쓸 팟캐스트의 대본들을 보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유난히 없는 오늘...
나는 7305로 왔다. 컴퓨터를 틀고, 팟빵에 들어가서 정은임의 영화음악을 틀었다. 참 분위기 조오조좋다. 적당히 어두운 강의실, 차분한 정은임의 팟캐스트 고상한 샹송의 음악이 나온다. 단풍 서린 나무들이 밖에 노랗고 빨갛게 물들었고, 밖에 비는 내린다. 추적추적... 차분하고. 강의실에 노래가 울려 퍼진다. 조용한 학교. 여기서 영화를 상영해도 좋을 것이다.
만약 씨씨였다면... 참 좋을텐데.... 아아, 너무 좋겠다. 그런데 지금은 혼자여도 참 좋다. 애들에게 연락해서 연보가 왔다. 둘이도 재밌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씨씨가 된다면, 같이 이러고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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