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29_종교

시복식 미사에서도 축복받았다

90' 2014. 8. 16. 22:07

1.

하느님 감사합니다.

서울에 태어난 까닭에 독립해도 부모님과 가까이 살 수 있고,

부모님은 물론 우리 할머니까지 같은 동네에 살 수 있고,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영석한 머리를 가지고,

좋은 부모님 아래에서 사랑을 받고,

좋은 선생님들과 지인을 갖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저를 모태신앙으로 하느님 품안에서 태어나게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2.

모든 것은 내 탓이다.

나는 주님 앞에 죄인이다.

행복하게 살자. 

하짐나 늘 쇄신하며 겸손하게 오만하지 않도록 경계하자.



3.

예수회...

오늘 정말 많은 것을 깨닫는다.

프란치스코 교종, 강우일 주교, 꼴베/김정욱/김동건/문정현/문규현 신부님, 그리고 페북을 통해 기사를 보고 알게된 정일우,박문수 신부님 등등의 공통점이 예수회 사제라는 것... 그 미션에 나오는 남미원주님과 함께 싸우는 신부님.. 모두 예수회. 

대단하다.

강정에 계신 신부님들이 예수회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http://www.jesuits.or.kr/

http://well.hani.co.kr/509628

http://www.ihalla.com/read.php3?aid=1408162022472212044



4.

창욱삼촌도 그렇고 거리미사를 좋아하는게 정말... ㅠㅠ.. 휴...

성당만 본당 나가는게, 성가대만 가는 것에 대해 의문도 갖게된다. 수유동성당에 그 나랑 성향이 비슷하신 것 같은 신부님에게도 예수회에 대해 여쭈고 싶다.


5.

강우일주교님 검색했는데 창욱삼촌이 나왔다.

http://www.youtube.com/watch?v=a4FoZ7GEO-I

갑자기 많은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결국 가슴에 남는 말은 강정뿐이다.


당시 나는 무교였는데도 나를 유난히 예뻐해주신 분들과 날 인정해준 공동체

이제야 깨닫게 되는거 하나 있다.

종교의 관용.

그들은 날 배척하지않았다.

지금의 내가 아무리 건전한 종교인처럼 살려해도 신자와 비신자를 구분하지않는가?

하지만 예수교 사제들은 그렇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느끼기에는.


부끄럽다.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도 처음으로 부끄럽다. 내 멋이 있다한들 그분들의 관용과 후원으로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야 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말 할 것도 없다. 심지어 종교에 대해서도 관용이 없는 교인은 무교만 못하다는 것을 그들에게서 배운다.

....

그리고 지금 내가 아무런 실적도 못내느건 당연지사고.


정말...

정치를 떠나, 내 마음에 남는 두글자.

신념이든 정치든 뭐든 잘 모르겠다. 그걸 초월한 무언가다.

이건 하느님의 뜻이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