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15_현실사회과학

찬반을 떠나서 조국 사태에 왜 이리 격하게 욕하냐면

90' 2019. 10. 16. 23:33

조국에 대해서는 찬반을 떠나서 감정을 토해내는 사람들이 엄청 격한 거 같다는 페친 말씀에 정말 공감이 간다. 내 경우는 내 개인의 트라우마보다는, 청년의제를 가진 청년 당사자로서 이번만큼은 가만히 있는게 내 스스로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간 '그래도' 예의를 지키며 살아왔는데 이렇게나 청년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배제하고 무시하는데 무시하는지 언론들도 하나 지적하지 않는 가운데에서 터진 것이다. 진-보라는 사람들. 말로 청년 청년 떠드는 사람들. 적폐 86들. 그리고 청년 세대임에도 이미 86 마인드 장착이 완료된 SKY 집회한 애들. 하나같이 이렇게 2030 노예파티로 보는데 여기서 아닥하고 있으면 진짜 노예같잖아. 남들이 모르든 모른척하든 적어도 청년 당사자가 전부 아닥하면 너무 짜치잖아. 모른척 행복하게만 살수 있어도 그렇게 살기 쪽팔리잖아. 어떻게 이렇게 무시당하고 헐값도 안되는 취급 받으면서 작업장에서 애들이 죽어나가. 조국 사태 찬반을 떠나서 욕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감정이 느껴지는건 개인의 트라우마이든 나와 같은 이유든 정말 응축되어있던 것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피로하고 힘들 수밖에 없음을 잘 안다. 게다가 나는 가족친지 어린시절친구들부터 상사 선생님 등등 실친 계정이라 왠만하면 화내고 싶지 않아서 개인 블로그에 그 카테고리 86바사삭을 파서 이렇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