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15_현실사회과학

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 소식을 환영하며

90' 2019. 9. 18. 18:03

이 때가 2012년 1월 15일이다. 몇일 전에 친구한테 지난 사진들 보여주냐고 외장하드 열었을 때 오랜만에 보고 이랬었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어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가 백지화됐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기사에서는 4년만에 백지화되었다고 했고 전국 케이블카 반대 운동이 2012년부터 시작된 걸로 나온 거 같았는데 내가 알기로는 이미 2012년 초에도 저렇게 동네 산에 가면 600일이 넘게 1인 시위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셨다. 저 김병관 선생님의 경우에는 2010년부터 하신듯. 그 때 사진을 다시 열어보니 참 추억돋기도 하고. 그 때는 독일 친구랑 같이 산에 올랐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저도 존경한다고 말씀드리며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여쭈고 함께 시위에 동참했었다. 2014년 즈음부터 청년의제로 관심이 바뀌었지만 한참 2010~2012년엔 환경에 관심이 집중되었어서 한참 그때 녹색당 준비위원회부터 열심히 활동했던 거 같다. (2014년 이후의 녹색당과는 내 의제도 그닥 맞지 않고 당의 결도 너무 달라져서 맞지 않았지만, 의리로 활동했었는데 뒤통수를 맞아서 지금은 14년에 딱 탈당했어야했다고 후회하고 있다만.) 그 당시 나는 정말 체력이 좋고 또 낯을 가리지 않아서 항상 저러고 다녔는데 그 때 추억이 지금 다시 내게 영감이 되기도 한다. 다시 열심히 체력을 회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