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 424

김연수의 글.

뜨거운 여름이었지. 나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그의 이야기를 들었어. 그때 나는 뜨거운 여름 안에 있았지. 그때 나는 영원을 생각하고 있었어. 하늘이나 바다 같은 것, 혹은 시간이나 공간, 우주 같은 것. 어쩌면 사랑 같은 것. 김연수. 원더보이. 소설의 미문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흔한 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건 너무나 특별한 일이었어"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일상의 시간이 감사의 시간으로 느껴진다면, 그래서 그 일들을 문장으로 적기 시작한다면 그게 바로 소설의 미문이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문장이 된다.흔한 인생을 살아가더라도 흔치 않은 사람이 되자. 미문을 쓰겠다면 먼저 미문의 인생을 살자. 이 말은 평범한 일상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는 말이기도 하다. 그게 바로 미문의 인생이다..

아찔한 모터사이클

내가 직접 하는 스포츠라고는 수영이 있다. 더 치자면 요가(?)와 등산(?)을 포함할 수 있겠지. 헬스는 스포츠라고 할 수 없을 거다. 재즈 댄스를 배워본 적은 있다. 사실 춤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동경이 있어서 많이 배워봤다. 잘못해서 문제지만 말이다. 그 중에 내 성향에 맞는 춤은 재즈다. 춤 자체로 아름답고 여성성을 충족할 수 있는 장르는 탱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탱고를 배울 여건은 되지 않으니까. 춤은 그저 '특별한 순간'을 위해서나 남겨두는 일말의 조각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춤을 추는 건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다고 하니까. 그걸 믿기에 언제고 추긴 춰야하는 것 같다. 내가 직접 해보고 싶은 스포츠로는 럭비와 모터사이클 정도다. 다른 것도 좋지만 정말 고심해서 고르라면 그렇다. 그저 스트레스가 ..

Depeche Mode - Enjoy The Silence [1990-02-05 Released]

Depeche Mode - Enjoy The Silence [1990-02-05 Released]26년이 지났지만 이 곡의 아우라를 뛰어 넘는 곡이 없다.이 장르를 꿈꾸는 뮤지션들이라면 모두 동경할만한 곡이다.[곡은 4분 25초부터 나온다.] 내가 사랑하고 동경하는 디페쉬모드다. 그들의 대표곡인 Enjoy The Silence는 1990년 2월 5일에 발매된 곡이다. 이제 발매된지 만 26년이 되었다. 내가 디페쉬모드에 뿅 갔던 것은 2008-9년 즈음이었다. 디페쉬모드의 영향으로 신스팝과 뉴웨이브를 팠던 것 같다. 그들의 곡은 어둡고 퇴폐적인 색체를 가지고 있다. 소위 약빨고 만든 음악같달까. 나는 당시 이 곡의 코드를 땄었는데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신선했던 것 같다. 다시 따봐야겠다.디페쉬모드의 곡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