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 424

콜레라 시대의 사랑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사운드 트랙을 듣고 있다. 상사병으로 자살하는 사람, 그 진한 체취는 죽었다. 여태껏 내가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지만 아직 성장하지 않은 최대의 장애물은 어쩌면 그것이다. 나는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알면서도 거부한다. 그것은 나의 고통과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는 이 삶을 아주 잘 살아봐야, 결국 없어지거나, 고작 가까운 미래에 화석이나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미 수 만 년 전부터의 사람들의 삶,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삶도 나와 비슷하다는 것이고, 꽤 내가 칭송할만한 삶을 산 사람들도 널리고 널렸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나는 특별하지 않다. 이것들을 내가 똑똑히 받아들여야만 나는 허황되지않게 진실을 살아갈..

연극 관람 정보

1. ort 공연포탈사이트 http://www.otr.co.kr/ 전반적인 공연 정보를 얻기 괜찮다. 2.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http://www.arte.or.kr 아쉽게도 저작권의 문제로 열람대여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온라인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 자료실에서 올라온 자료들 및 유투브 등에서 찾아보라고만 한다. 여튼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이다. 3. 예술가의 집 http://artisthouse.arko.or.kr/index.jsp 일단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마치 수유너머의 예술버젼을 보는듯 하다. 예술과 인문의 부재로 이런 곳들이 유명하지 않다는 것이 애석하다.(물론 아는 사람들이야 잘 알겠지만 말이다.) 공지사항에 들어가면 세미나, 교육 등의 일정들이 3월에만 6개 정도 시..

함께하자, <가자의 눈물>

글쎄, 적어도 3년? 내에서는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영화였을 것 같다. . 한국에 정보가 거의 없어서 자막과 함께 내가 유투브 토렌트 등으로 배포하려고 한다. 이미 작년 초에 독일 친구가 내게 권했던 것이지만 이제서야 말이다. 가자의 눈물 사이트 콘택트란에 글 하나를 보냈다. 답장이 빨리 오면 영화 자막을 만들어 함께 나누고 싶다. +바로 프로듀서에게 답장이 왔고, 지난 토요일엔 전화통화도 했다. 한국에서도 공식 유통을 준비중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배포는 안하기로 했다. 대신 내게 다른 다큐도 추천해주었고, 나도 괜찮은 필름배급사와 인디영화관을 추려서 전달하기로 했다. ^^

'민문연'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민문연'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나는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의 회원이다. 첫 계기는 2008년이었다. 한창 촛불이 활활 타오를 때였다. 지금도 그렇듯 촛불을 든 사람들을 "좌빨"이라 둔갑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도 있겠고. 그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2008년 촛불은 너무나 "보수"적인 정치관을 가진 소위 "애국" 혹은 상식선의 집단이었다. 정치에 적당히 거리를 두던 시민들도 큰 주축이었다. 나도 그 중에 한 명으로서 한창 그 당시 김구 선생을 세상 누구보다 존경했었다. 지금은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전형적인 보수, 애국선상의 반듯한 역사관을 가진 녀석이었달까. 이를테면 그랬다. 우리 동네 근처에 독립 열사 묘역이 많은데, 2008년 당시 아주 나를 화나게 했던 기사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