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와 유재하
이소라와 유재하 유재하는 내가 한국에서 제일 좋아했던 가수였다. 이는 다른 나라 가수 중에 더 좋아하는 양반들이 많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유재하가 제일로 좋다. 보위도, 비틀즈도, 비치보이스도, 펌킨스도, 디페시모드도 채울 수 없는 간극을 그가 채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밤바다에 함께 있다면. 둘이 파도를 마주보고 앉아있다면 그 자리에는 유재하의 노래가 있으면 완벽할 것 같다. 그에 반해 이소라는 그저 좋아하는 많은 가수 중 한 명이었다. 지금은 점점 더 좋아진다. '이소라와 유재하'라고 포스팅 제목을 달았듯이 내 마음을 움직인다. 이소라는 내가 몸이 아플 때, 정신이 피로하고 답답할 때, 화날 때, 나를 가라앉히는 가수다. 노래를 듣는 순간만 진통제를 놓는 것이 아니다. 내 감정을 한 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