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 424

기독교가 이모양이 된 이유와 보편성의 필요

1. 김은규 교수가 말했듯이, 원래의 기독교가 아니라, 콘스탄틴이 기독교 이념을 이용해 세계를 재패하고 살육전을 벌이면서. -> 보편성 필요 2. 바울을 잘못 해석해서 (보편적이 아닌) -> 보편성 필요 3. 중세에 교회가 조직 및 제도와 동일시되면서, 교회라는 조직 밖에 있는 이들이 신으로부터 구원받지 못한다는 해석이 등장하면서, 자기중심주의가 급속히 확대되어온 것. -> 보편성 필요

5월의 마지막 날의 오후. 기분좋은 바람이 분다.

Zard - 眠れない夜を抱いて (잠못드는 밤을 안고) 5월의 마지막 날의 오후다. 컴퓨터실에 앉아 있다.창문 바깥에서부터 선선한 바람이 들어온다. 4월만 날씨가 좋은 줄 알았다.그런데 6월을 하루 앞둔 5월에도 이렇게 시원한 바람이 불다니.4월 5월 전부 봄날이었구나. 잘 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분명 여기서 배울 것이 있다. 여름은 더욱 뜨겁게 보낼 것이다.

짝사랑 노래들

날 사랑하면 안 돼요, 단 하루라도 그럴 수는 없나요.허튼 생각이란거 알지만 한 번은 말하고 싶었죠.사랑해도 되나요. 혼자서라도 사랑하면 안 돼요...허튼생각이란거 알지만 한 번은 말하고 싶었죠.그대를 사랑해요.. 아직 남겨진 내 맘 전하고 싶은데내가 부족한가요 당신을 원한 이유로 이렇게 날 외면하려 하나요 언젠간 한번쯤은 돌아봐 주겠죠 한없이 뒤에서 기다리면 오늘도 차마 못한 가슴 속 한마디 그대 사랑합니다 어제도 책상에 엎드려 그대 그리다 잠들었나봐요 눈을 떠보니 눈물에 녹아 흩어져 있던 시린 그대 이름과 헛된 바램뿐인 낙서만 언젠간 한번쯤은 돌아봐 주겠죠 한없이 뒤에서 기다리면 오늘도 차마 못한 가슴 속 한마디 그대 사랑합니다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넌 장난이라 해도 널 기다렸던 날 널 보고 싶던 ..

<에로스의 종말>

- 안일한 연애보다는, 짝사랑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 정화의 개념인걸까? 무력해진 내가 타자를 위해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다시 타자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찾는 과정 말이다. - 어찌보면 나르시시즘에서 탈출해 자기애로 변모하기 위해, 짝사랑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 - 정희진의 말처럼 밀당은 아예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병철의 책을 읽으니 다른 의미로서 필요한 것 같다. 설렘을 위해서라던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극대화된 사랑을 위해서랄까. 첫째, 이를테면 카톡이 없으면 우리의 연애는 더 강렬해질 것이다. 둘째, 에로티시즘은 '위반'과 '금기'를 필요로 한다. 셋째, 타자에게 빠지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이를 극대화하는 단계.그런데 이게 밀당과는 뭐가 다를까? 사유..

김연수,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학기 초 첫 시간이면 으레 클래스에서 제일 장난꾸러기처럼 보이는 남학생을 불러세워서는 ‘네 발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얘기해봐라’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면 ‘발성을 냈습니다’처럼 재치 있게 대답하는 녀석도 있었지만, 대개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는 듯 머뭇거렸지요. 그러면 나는 그 학생의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긴 뒤에 눈을 감으라고 말했어요. 나는 인질범이고 너와 나 사이에는 외나무다리 하나뿐이다. 우리는 지금 100층 높이의 건물 옥상에 서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난간 같은 건 없다.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너는 죽는다. 그런데 내가 너에게 그 외나무다리를 건너오지 않으면 잡고 있는 인질을 죽이겠다고 해서 너는 망설이는 참이다. 그렇다면 내가 누굴 인질로 잡고 있어야 너는 목숨을 무릅쓰고 그 다..

에로스의 필요성, <에로스의 종말> 7장

한병철은 7장에서 '에로스의 힘을 동반하지 못하는 로고스는 무기력하다'고 했다. 계산하는 사고 활동, 안정만을 바라는 일상에는 아토피아의 부정성이 없다고 말한다. 그것들은 그저 긍정적인 것에 대한 노동일 뿐이라고. '사유에 에로틱한 욕망의 불을 붙이는 아토포스적인 타자의 유혹이 없다면, 사유는 늘 같은 것을 재생산하는 단순한 노동으로 위축되고 말 것'이라고 한다. 에로스 없는 사고는 단순히 반복하고 덧붙여가고 축적될 뿐이다. 먹고사니즘이 판치더라도 그러한 긍정성에는 저항해야만 한다. 에로스 없는 연애와 사랑은 나르시시즘일 뿐이다. 상대방도, 나의 정신과 욕망도 부재한다. 연애든 짝사랑이든 에로스가 절실하다.

The Animals - House of the Rising Sun (1964)

이 곡에는 고전적 주제가 있을 지도?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미운 감정, "아버지 살해",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원죄의식과 짙은 애증.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들과 아들들. 세대갈등.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They call the Rising Sun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And God I know I'm one My mother was a tailor She sewed my new bluejeans My father was a gamblin' man Down in New Orleans Now the only thing a gambler needs Is a suitcase and trunk And the only 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