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12_그외:인문 31

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 배낭여행 뽐뿌.

정도선 박진희님의 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를 훑어 읽었다. 1. 배낭여행결혼하기 전에 빡센 배낭여행을 같이 가보라는 말을 김어준인가가 했었지. 상당히 공감했다. 그리고 혼자든 연인이랑이든 친구이든 배낭여행은 젊을 때 해보지 나중엔 하기 힘든 것 아닌가. 배낭여행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막상 배낭여행을 가도 산골같은 데가 아니면야 예쁘게 꾸미고 싶어지고 그러니 문제고. 일단 북미나 유럽 이런데는 이번에 미국가듯이 여행해보고. 다음에 남미, 중동, 몽골, 동남아 이런데는 배낭여행으로도 가보자. 2. 사람 위주의 여행관광지는 언제가도 있지만 그 순간의 기억은 그 때 뿐. 그래서 사람에 집중하겠다는 도선님의 글이 인상깊었다. 어딜가나 가장 즐거운 곳은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 곳이라고. 3. 배려고맙고 미안하..

<에로스의 종말>

- 안일한 연애보다는, 짝사랑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 정화의 개념인걸까? 무력해진 내가 타자를 위해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다시 타자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찾는 과정 말이다. - 어찌보면 나르시시즘에서 탈출해 자기애로 변모하기 위해, 짝사랑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 - 정희진의 말처럼 밀당은 아예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병철의 책을 읽으니 다른 의미로서 필요한 것 같다. 설렘을 위해서라던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극대화된 사랑을 위해서랄까. 첫째, 이를테면 카톡이 없으면 우리의 연애는 더 강렬해질 것이다. 둘째, 에로티시즘은 '위반'과 '금기'를 필요로 한다. 셋째, 타자에게 빠지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이를 극대화하는 단계.그런데 이게 밀당과는 뭐가 다를까? 사유..

에로스의 필요성, <에로스의 종말> 7장

한병철은 7장에서 '에로스의 힘을 동반하지 못하는 로고스는 무기력하다'고 했다. 계산하는 사고 활동, 안정만을 바라는 일상에는 아토피아의 부정성이 없다고 말한다. 그것들은 그저 긍정적인 것에 대한 노동일 뿐이라고. '사유에 에로틱한 욕망의 불을 붙이는 아토포스적인 타자의 유혹이 없다면, 사유는 늘 같은 것을 재생산하는 단순한 노동으로 위축되고 말 것'이라고 한다. 에로스 없는 사고는 단순히 반복하고 덧붙여가고 축적될 뿐이다. 먹고사니즘이 판치더라도 그러한 긍정성에는 저항해야만 한다. 에로스 없는 연애와 사랑은 나르시시즘일 뿐이다. 상대방도, 나의 정신과 욕망도 부재한다. 연애든 짝사랑이든 에로스가 절실하다.

자캠 아감벤 강의 2강

자캠 아감벤 강의 2강2016-01-18 월요일 강의 초반에 '생명정치'의 개념에 대해서 김상운 선생님이 오랫동안 천착(?)을 해오셨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푸코의 말년의 개념 중 하나인 '생명 권력' 혹은 '생명 정치'가 있다. 데리다가 에서 이 개념에 대해서 탄핵을 많이 한다고 한다. 들뢰즈는 푸코에서 썩 명료하게 탐탁치않음을 내비치진 않지만 어느정도 그렇다고. 오늘 에서 아감벤과 데리다라는 절이 있다. 거기와 관련된 얘기를 미리 하자면 아감벤은 에서 푸코 이야기를 하면서 사회적인 것으로서의 비오스, 동물적인 비오스ㅡ조에 사이의 확연한 대립선을 긋는다. 데리다의 질문은 과연 그게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을까? 라고 한다. 아감벤 저서에는 벌거벗지 않은 것으로서의 조에 혹은 자격을 갖춘 비오..

자캠 아감벤 강의 1강

자캠 아감벤 강의 1강2016-01-11 월요일http://www.freecamp.kr/2016winteraudio04 [강의에 들어가며]우선 이 강의는 아감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인지 정원이 꽉 찼다. 같이 듣는 경주님은 이미 아감벤에 대한 '유행'은 좀 지나지 않았나? 라고 말하셨다. 그래도 워낙에 현대 철학에서는 중요한 사람인 것일까? 나는 아직 모르니까.아감벤을 여섯강에서 소개하려고 하니 어떤 입문서를 다루면 좋을지 고심하다가 알렉스 머레이의 원서를 교재로 택하셨다고 한다. 알렉스 머레이의 책을 검토하면서 '좋은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아감벤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본인과는 달랐다고 한다. 그건 바로 아감벤에게 있어 벤야민의 위치 혹은 하이데거의 위치였다고 한다. 머레이의 경..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가치관의 혼돈이 온다!

Norah Jones - Summertime「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가치관의 혼돈이 온다!그리스인 조르바는 1930년대의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다. 작중의 '나'는 '조르바'를 만난다. '나'란 사람은 책과 씨름하는 주지주의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어떠한 온 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삶, 뭔가 단순하면서 격정적이고 굴곡진 삶의 경험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삶을 사는 '조르바'에게 매혹된다. 조르바는 자유를 사랑하고, 결혼이란 것에 대해 부정적이고, 여자는 자유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자도 인간이냐고 묻는 조르바. 이 조르바가 죽을때까지의 이야기를 '나'의 생각으로 풀어나간다. ‘나’는 조르바를 만나고 행복하다. 나는 행복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연극

연극은 그냥 마음이 갔다. 내 비록 객관화하기 힘들어도 분석하자면 문학같이 계속 앉아읽는게 아니라 현장성이 있는 것. 바로바로 피드백이 나오고 그러나 기본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할 수 있는 것. 내가 비록 시사적, 현제 태새적이지만 모든 글은 단 한사람을 위한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걸어가며 먹는데 땀을 흘리고 있는 택배기사원, 이집트 혁명집단이 아니라 그 집단의 한 청년을 위한 것이다. 여태까지 사회과학적으로 생각하고 그를 위해 인문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나는 연극으로 귀결했다.

Physical Theater

힘이 완전히 빠져있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으론 20대 초반에는 힘을 줘서 출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한다. 힘을 줘본 사람이 뺄 수도 있다고. 힘을 줘본 사람이 힘을 뺐을 때 그 각이 나온다고. 춤을 추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매일 해야할 것에 5분서있고, 동작양식화하고, 제대로 걷는법등, 그런것까지 다 해야한다. 일번점프 이런거까지 다. 그리고 움직임 수업들으니까 움직임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내일 전부 다 일기장에 적자 슬슬다.

빨간버스

(재)국립극단(예술감독 손진책)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최영애)는 연극 ‘빨간 버스’를 오는 12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소년이그랬다’ ‘레슬링 시즌’에 이은 국립극단의 세 번째 청소년극이자 첫 창작극으로, 작가 박근형이 운전대를 잡았다. ‘빨간 버스’에는 강지은‧곽성은‧이은희 등 베테랑 배우부터 이봉련‧안준형‧김정민 등의 실력파 배우, 김동원 신사랑 등 신예 기대주까지 함께 탑승했다. 작품에서 배우의 힘을 가장 중요하게 꼽는 연출가 박근형과 배우들이 만들어낼 앙상블이 기대된다. 주인공 ‘세진’은 왕따도 불량학생도 아니고, 학교에선 심지어 모범생이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 다소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우리 시대 별난 작가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