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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Theater

힘이 완전히 빠져있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으론 20대 초반에는 힘을 줘서 출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한다. 힘을 줘본 사람이 뺄 수도 있다고. 힘을 줘본 사람이 힘을 뺐을 때 그 각이 나온다고. 춤을 추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매일 해야할 것에 5분서있고, 동작양식화하고, 제대로 걷는법등, 그런것까지 다 해야한다. 일번점프 이런거까지 다. 그리고 움직임 수업들으니까 움직임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내일 전부 다 일기장에 적자 슬슬다.

빨간버스

(재)국립극단(예술감독 손진책)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최영애)는 연극 ‘빨간 버스’를 오는 12월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소년이그랬다’ ‘레슬링 시즌’에 이은 국립극단의 세 번째 청소년극이자 첫 창작극으로, 작가 박근형이 운전대를 잡았다. ‘빨간 버스’에는 강지은‧곽성은‧이은희 등 베테랑 배우부터 이봉련‧안준형‧김정민 등의 실력파 배우, 김동원 신사랑 등 신예 기대주까지 함께 탑승했다. 작품에서 배우의 힘을 가장 중요하게 꼽는 연출가 박근형과 배우들이 만들어낼 앙상블이 기대된다. 주인공 ‘세진’은 왕따도 불량학생도 아니고, 학교에선 심지어 모범생이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 다소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우리 시대 별난 작가 박..

순정의 미화는 이기적인 것이 사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송병선 해설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 마르케스는 맞다. 어차피 인간은 다 이기적인데, 그냥 자연스럽게 성의 리비도를 인정하고 자유롭게 육체관계를 맺고, 그러고 사는게 합당하다고... 그리고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정말 이기적이다. 반세기동안, 페르디나 다사를 이상화시켜서 자기안의 욕망으로 기대감 환상으로 행복을 느낀 것이다... 순정파의 사랑, 한 사람만을 보는 사랑... 이거 모두 다 자신의 이기적인 사랑이다. 이상화 시키는... 굳이 미화시킬 것이 없다. 이게 더 이기적인 사랑이다. 확실하게 짚어두고 가자. 선택은 자기 몫인데...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균형을 선택하고 싶다. 어차피 이기적이니까, 한 사람만을 보는 순정과 설렘도 선택하고, 그게 싫으면 자유로운 관계를..

콜레라 시대의 사랑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읽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사운드 트랙을 듣고 있다. 상사병으로 자살하는 사람, 그 진한 체취는 죽었다. 여태껏 내가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지만 아직 성장하지 않은 최대의 장애물은 어쩌면 그것이다. 나는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알면서도 거부한다. 그것은 나의 고통과 마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는 이 삶을 아주 잘 살아봐야, 결국 없어지거나, 고작 가까운 미래에 화석이나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이미 수 만 년 전부터의 사람들의 삶,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삶도 나와 비슷하다는 것이고, 꽤 내가 칭송할만한 삶을 산 사람들도 널리고 널렸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나는 특별하지 않다. 이것들을 내가 똑똑히 받아들여야만 나는 허황되지않게 진실을 살아갈..

연극 관람 정보

1. ort 공연포탈사이트 http://www.otr.co.kr/ 전반적인 공연 정보를 얻기 괜찮다. 2.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http://www.arte.or.kr 아쉽게도 저작권의 문제로 열람대여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온라인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 자료실에서 올라온 자료들 및 유투브 등에서 찾아보라고만 한다. 여튼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이다. 3. 예술가의 집 http://artisthouse.arko.or.kr/index.jsp 일단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마치 수유너머의 예술버젼을 보는듯 하다. 예술과 인문의 부재로 이런 곳들이 유명하지 않다는 것이 애석하다.(물론 아는 사람들이야 잘 알겠지만 말이다.) 공지사항에 들어가면 세미나, 교육 등의 일정들이 3월에만 6개 정도 시..

단상 : 문희준

조금은 창피할지도 모르겠다. 첫사랑이라는 기준을 사귄 사람 이상으로 넓게 잡자면 내 첫사랑은 티비에 나오는 유명인, 그것도 전설적인 술안주감이었던 아이돌 출신 문희준이다. 내 방어부터 하자면 나도 열여섯 전에는 아이돌그룹들은 볼품다고 깔보고 최신가요는 저급하다고 깔보고 평론으로 검증된 음악들을 찾아듣던 편협한 허세꾼이었다. 좋아하는 유명인은 백석 같은 시인이나 양조위같은 깊은 눈빛의 배우였다. 근데 어떤 계기로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물론이지 좋아하기 이전부터 이 사람이 얼마나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지는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 2002년 월드컵으로 뜨거울 때 인터넷만 접속하면 문희준과 오이와 욕은 어디서나 볼 수 있었고 옹호글이 있으면 부모욕하는 리플부터 쏟아지는 것들을 보고 경악했었다. 중학..

내 인생, 가장 감동적인 선물

어제 나는 내 인생에 최고로 감동적인 선물을 받았다. 제주 강정동에서 온 감귤이었다. 그 주인공은 인천 선생님이라는 분으로, 작년 10월에 제주 강정에서 처음 알게된 분이시다. 언제나 겸손하고 수줍은 미소로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어주시고, 배려하시는 정말 누가보아도 참 좋은 분이시다. 인천 선생님은 그 때 이후로, 잠시 11월 대선 전후로만 본가에 들리셨다가 다시 강정으로 내려가셨다. 아마도 다른 지킴이들과 마찬가지로, 차마 강정을 떠날 수 없다는 책임감과 지키고자 하는 사랑, 연대의식때문이 아니셨을까. 지금도 선생님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모든 사람과 자연을 위한다는 신념으로 묵묵히 고군분투하시고 있다. 나는 10월 후반 이후로 강정에 간 적이 없다. 이제 몇 일 후에나 몇 일 간 제주 강정에 들린다. ..

함께하자, <가자의 눈물>

글쎄, 적어도 3년? 내에서는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영화였을 것 같다. . 한국에 정보가 거의 없어서 자막과 함께 내가 유투브 토렌트 등으로 배포하려고 한다. 이미 작년 초에 독일 친구가 내게 권했던 것이지만 이제서야 말이다. 가자의 눈물 사이트 콘택트란에 글 하나를 보냈다. 답장이 빨리 오면 영화 자막을 만들어 함께 나누고 싶다. +바로 프로듀서에게 답장이 왔고, 지난 토요일엔 전화통화도 했다. 한국에서도 공식 유통을 준비중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배포는 안하기로 했다. 대신 내게 다른 다큐도 추천해주었고, 나도 괜찮은 필름배급사와 인디영화관을 추려서 전달하기로 했다. ^^

'민문연'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민문연'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나는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의 회원이다. 첫 계기는 2008년이었다. 한창 촛불이 활활 타오를 때였다. 지금도 그렇듯 촛불을 든 사람들을 "좌빨"이라 둔갑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도 있겠고. 그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2008년 촛불은 너무나 "보수"적인 정치관을 가진 소위 "애국" 혹은 상식선의 집단이었다. 정치에 적당히 거리를 두던 시민들도 큰 주축이었다. 나도 그 중에 한 명으로서 한창 그 당시 김구 선생을 세상 누구보다 존경했었다. 지금은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전형적인 보수, 애국선상의 반듯한 역사관을 가진 녀석이었달까. 이를테면 그랬다. 우리 동네 근처에 독립 열사 묘역이 많은데, 2008년 당시 아주 나를 화나게 했던 기사 하나..

두서없는 내문서 문학일기 - 121028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알겠으니 이제 습작할 때 배낄 형식을 정해야하는 과정이다. 셰익스피어와 도스또옙스키의 정석적 서사이냐, 아니면 보르헤스와 마르케스의 마술적 현실이냐. 나는 둘의 장점을 조합시킬 것을 생각했다. 보르헤스를 읽으면 그가 ‘이미지’를 쫓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점은 독자가 그 안에서 더 창조적으로 상상할 수 있으며 전개가 빨라 문장의 압축력이 높고 세속적이기보다 우주를 포괄하는 것처럼 단체화를 시킨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강정을 쓸 때도 도스또처럼 내가 설명하기 이전에 보통 소설의 사전형처럼 내가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되긴 한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고전 명작들을 보면 설명하는 투가 굉장히 많고 생각보다도 대사가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는 전자에서 각..

두서없는 내문서 궁금한 것들 메모 - 12????

새로운 사람이 올 때 어떻게 쉽게 동화될 수 있을까?공권력은 수 천년 동안 되풀이 된 비극의 역사에서 단 한 줄도 배운 것이 없다. 흐름의 한 가운데에 선 스물 세 살의 청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 더 이상의 범국가적 학살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지 않겠다는 개인의 불복종 -강정-영화/소설화무슨 책을 쓰나:일단 공부하면서 그때그때.월요일에 강정에 갔을 때는 거기서 6월까지 받아야 할 정보를 모두 가져온다.체력:6월에 돌덩이든 무엇이든 파격적인 것을 하기 위해. 희망버스/두리반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정치는 저 위, 삶은 저 밑. 이 간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주류 기성세대와 청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 다른가한국은 왜 상상력이 빈곤한가역사적 관점에서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가-87년 이후 가장 중..

두서없는 내문서 해탈일기 - 12????

에고를 버리자.다른 사람을 이해하자.사유하자.다른 이의 아픔을 껴안자.저항하자.예술을 위해서도 에고를 버리자.에고를 버리자. 정말...사는게 힘들다는 걸 이제야 느낀다각막하다. 돈벌기가 힘들다.그동안 내가 곱게 자라서...이해 못햇는데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나혼자 잘났다고 하는거이젠 그만둬야겠다. 예술을 위해서도다른 이들의 아픔이를테면 청년유니온 친구들이런 이들을 노래하는 것이비치보이스다.본슬리피다.트레인스포팅이다.나쁜피다. 왜..여지껏 이걸 몰랐지음왜 이렇게 간단한 것을이래서 낮은 곳으로 내려와야하나.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