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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 소식을 환영하며

이 때가 2012년 1월 15일이다. 몇일 전에 친구한테 지난 사진들 보여주냐고 외장하드 열었을 때 오랜만에 보고 이랬었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어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가 백지화됐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기사에서는 4년만에 백지화되었다고 했고 전국 케이블카 반대 운동이 2012년부터 시작된 걸로 나온 거 같았는데 내가 알기로는 이미 2012년 초에도 저렇게 동네 산에 가면 600일이 넘게 1인 시위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셨다. 저 김병관 선생님의 경우에는 2010년부터 하신듯. 그 때 사진을 다시 열어보니 참 추억돋기도 하고. 그 때는 독일 친구랑 같이 산에 올랐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저도 존경한다고 말씀드리며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여쭈고 함께 시위에 동참했었다. 2014년 즈음부터 청년의제..

동생 신행 구체적 플랜 업데이트

1. 항공권 [완료] 마이리얼트립 : 진에어 항공권 2매 예매. 아직 여권번호는 입력하지 않음. 58만원대에 엄카로 결제. 15키로까지는 무료수화물. 2. 호텔 마젤란으로 4박.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샹그릴라 탄중아루 4박 4박 2976.02 (85만) + VAT 봉사료 476.13‬ (13.7만) = 3,452.15‬ (98.7만). 비싸다. 카드 수수료든 현금 환전액이든 돈이 더 들텐데 대충 100~105만원이다. ▼ 숙소 선택 과정 더보기 마젤란 수트라와 퍼시픽 수트라는 붙어있다. 또 샹그릴라는 붙어있진 않지만 라사리아와 탄중아루로 나뉘어져있고. 수트라와 탄중아루는 공항에서 10분거리라서 편하다. 워터프론트도 다 근처. 라사리아만 40분 정도 더 가야한다. (라사리아라면 오션윙으로!) 샹그릴라는..

4:Daily/11_가족 2019.09.10

페북에 올리는 글

인스타는 확실히 사진 위주라서 이쁜거 위주로 올리고 싶긴 하다. 그런데 페북은 그런거 잘 못올리겠다. 특히 대놓고 자랑하는건 잘 못올리겠달까. 그래서 페북엔 대부분 구질구질하거나 빡치는거 위주로 올리게 된다. 페북이니 인스타니 에스엔에스 잘 안하기도 하고 친구들도 다 실친이어서 허영부리면서 자랑할 이유도 딱히 없고. 근데 특히 페북은 겸손해져야한다는 느낌이 든달까. 아무래도 선생님 페친도 많아서 그런듯. 피씨한 분위기도 한몫. 인스타도 대놓고 너무 그러는 사람은 오히려 없어보이는 것도 있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아지

초중고등학교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방법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아니 그냥 생명이 이렇게 존재한다고 알기라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받아본 적이 없구나. 정말 빈강냉이 같은게 인간들이다. 그 이후에도 나 혼자서도 그런건 공부해본적이 없그나. 정말 멍청하게 살았다. 아는게 뭘까. 강아지는 40색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걔가 오감으로 느끼는 것들이 존재한다는게 당연하면서도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내가 어리석고 생명을 생명답게 인정하는 방법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것 같다. 강아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고 두렵다. 생각을 한다면 생각을 하는 것들이 그렇게 고통받는게 너무 참을 수가 없이 힘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하는 것들을 일일히 쫓아다니고 그렇게 기다리고 돌아오면 미..

공주 분리불안 / 짖음 홈트레이닝

분리불안훈련 간식을 조그맣게 나눠서 훈련하는데 쓰려고 한다. 몇초라도 문 닫고 있어서 안 짖을 때에는 예뻐해주고 간식을 내밀고 2-30초 기다린다음에 준다. 점점 문 닫고 있는 시간을 늘려간다. 짖음 훈련 바깥에 사람이 오기 전에 간식으로 집중시키고 잘 견뎌내면 위와 동일하게 준다. 개키우기 개힘들다. 근데 애초에 인간 기준의 사회화에 개를 맞추려면 그정도 각오는 해야지. 힘든거 덜할거면 인형을 갖다 키워야한다. 그래서 난 개 키울 자신이 없었고 공주는 동생네 개지만, 동반 출퇴근 가능한 내게 거의 맡겨놔서 우리 개고 정이 붙어버렸다. 한번 우리 개 된거면 늙어죽을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지. '정말 어쩔 수 없이' 라는 말로 파양하는 새끼들은 당장 내일 죽는거죠? 그게 아니면 세상에 어쩔 수 없는게 ..

4:Daily/11_가족 2019.09.02

수유마트에서 느꼈던 페이소스

어제 수유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마비가 온듯한 중년으로 보이는 장애인 분이 앞에 계셨다. 그리고 부모님으로 보이는 노부부도 있었다. 그들은 종이 상자에 산 물품들을 다 담았고 결제만이 남았다. 삼만 얼마가 나왔는데 카드가 한도 초과라고 나왔다. 그 아들은 되묻고는 핸드폰을 꺼내서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기 위함인지 전화번호부를 뒤졌다. 너무 마음이 안좋았다. 그렇다고 거기서 내가 뭘 하기도 뭐한 상황이었다. 최대한 부정적인 관심 혹은 동정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다. 바로 그 전에 장을 보려고 이것저것 담을 때에도 허리가 90도로 굽은 할머니가 직원에게 '계산하는데가 어디에요' 라고 하는데 직원이 손가락으로 대충 가르키며 '저기 있네요' 라고 했고 그쪽은 카운터가 가깝긴 하지만 계산하려면 돌아가..

오늘 둘리 동물병원 후기

이것저것 많이 문의했다. 1. 담배꽁추 이파리만 있는거 먹었었는데 (그제밤) 괜찮은지 : 구토 증세 등이 없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함 2. 컥컥거리는거 : 노견이면 심장이 비대해져서 심장병일 수 있는데 이제 막 성견되는 강아지라서 그런 거 같진 않고 심장박동도 이상이 없다함. 다만 기관지 협착일 수 있다고 함. 계속 그러는건 아니니 괜찮다함. 3. 무기력한 것 :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공주가 얌전한 강아지라서 그렇지 문제없다함. 4. 밤에 숨소리 크게 들릴 때 들어보면 심장박동이 가쁜 거 같은데 숨 잘 쉬는지 : 헥헥거리는 것도 아니고 괜찮다함 (내 스스로 밤에 숨소리가 어쩌고 말하면서 호들갑인거 같아서 민망) 5. 접종 5차인데 더 맞을게 있는지 : 앞으로 1년에 한번씩 맞으면 된다 함 6. 발털..

4:Daily/11_가족 2019.08.30

SAT SUB / AP 객관식 기출문제 판매

안녕하세요. SAT와 AP 실제 객관식 기출문제를 팝니다. 직거래의 경우 서울 지역입니다. 편히 연락주시면 해당 과목 사진들 보내드릴게요. 아래는 목록입니다. SAT [SAT sub] Physics (3fac, 3oac, 3rac2, k-3xac) [SAT sub] Chemistry (3eac, 3pac7, 3kac2, 3yac2) [SAT sub] Mathmatics Level 2 (3eac2, 3pbc, 3rbc2) [SAT sub] US HISTORY (3eac2, 3wac2, k-3rac2) [Old SAT1] 20호분 + 온라인코스 AP [AP] 미시 경제 Micro Economy (목차별 기출 묶음 + 1개년 → 이것 하나면 끝남) [AP] 거시 경제 Macro Economy (목차별 기출 묶..

한남동 셰프테이너

한남동 셰프테이너. 원래 이런거 포스팅을 잘 안하는데 너무 서비스가 인상깊어서 쓴다. 디너 코스를 다른 곳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10시가 된 시간이어서 가지 못했다. 단품은 커녕 거의 레스토랑이 닫는 시간이라 근처에 어찌어찌 찾아서 간 곳이 셰프테이너였다. 한적하고 서비스도 좋은데 불편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단품밖에 안 되는 시간이라 파스타 두 개만 시켰는데 식전빵은 물론 후식으로 차도 내려주셨다. 파스타가 내 취향이었다. 발레파킹은 현금으로 3천원 따로 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