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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리뷰 - 한 사람이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하는 단어가 될 수 있다는 것.『사랑의 역사』와 「Nantes」

문학은 한 사람의 세계관 그 우주가 내게로 오는 것이다. 이 리뷰를 보면서 다시 느낀다. 내가 문학을 사랑했던 것은 그런 것이다. 한 사람의 세계가 몰락하기도 하는 것. 한 사람을 생각함으로써도 삶 전체가 송두리째..출처 : http://ch.yes24.com/Article/View/14048/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뒤에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들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와 베이루트의 「Nantes」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이 이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하는 단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면. 그때가 되면 이전까지 우리가 다 배워서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게 된다.글 | 김연수 (...) 한때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한 소녀를 사..

손아람 인터뷰 "논리보다는 원시적 감각"

“전 정치나 사회, 이 세계의 구조 따위에는 관심이 없던 10대 시절을 보냈습니다. 언어보다는 수학을 믿었고 인간의 희망보다는 과학의 예언에서 필연성을 보았죠. … 제 태도를 바꿔놓은 건 그 어떤 책이나 이론이 아니라 제가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모습, 그들의 행동, 그들의 감정, 감동과 부채의식 등. 사람은 아는 만큼이 아니라 느끼는 만큼만 바뀝니다. 오늘날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인간에 관한 모든 정치적 의제는 사악한 적이 아닌 무관심과의 싸움입니다. 무관심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압도적인 옳음으로? 냉철한 논리로? 우아한 지성으로? 저는 차라리 유머, 눈물, 분노, 연민, 매력 같은 원시적인 감각의 힘을 믿습니다.”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

김연수의 글.

뜨거운 여름이었지. 나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그의 이야기를 들었어. 그때 나는 뜨거운 여름 안에 있았지. 그때 나는 영원을 생각하고 있었어. 하늘이나 바다 같은 것, 혹은 시간이나 공간, 우주 같은 것. 어쩌면 사랑 같은 것. 김연수. 원더보이. 소설의 미문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흔한 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건 너무나 특별한 일이었어"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일상의 시간이 감사의 시간으로 느껴진다면, 그래서 그 일들을 문장으로 적기 시작한다면 그게 바로 소설의 미문이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문장이 된다.흔한 인생을 살아가더라도 흔치 않은 사람이 되자. 미문을 쓰겠다면 먼저 미문의 인생을 살자. 이 말은 평범한 일상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는 말이기도 하다. 그게 바로 미문의 인생이다..

아찔한 모터사이클

내가 직접 하는 스포츠라고는 수영이 있다. 더 치자면 요가(?)와 등산(?)을 포함할 수 있겠지. 헬스는 스포츠라고 할 수 없을 거다. 재즈 댄스를 배워본 적은 있다. 사실 춤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동경이 있어서 많이 배워봤다. 잘못해서 문제지만 말이다. 그 중에 내 성향에 맞는 춤은 재즈다. 춤 자체로 아름답고 여성성을 충족할 수 있는 장르는 탱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탱고를 배울 여건은 되지 않으니까. 춤은 그저 '특별한 순간'을 위해서나 남겨두는 일말의 조각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춤을 추는 건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다고 하니까. 그걸 믿기에 언제고 추긴 춰야하는 것 같다. 내가 직접 해보고 싶은 스포츠로는 럭비와 모터사이클 정도다. 다른 것도 좋지만 정말 고심해서 고르라면 그렇다. 그저 스트레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