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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컴퓨터하는 시간..

끌려다니는 삶이 정말 싫다. 여유가 없는 것.. 내가 너무 싫어하는 것. 오늘은 비록 할 일은 많지만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기도 좀 써보고..음악도 듣고(오늘은 오래전에 듣던 범프오브치킨을 들었다)읽고 싶었던 책도 정리해보고 좋아하던 것들을 느끼며 새로운 노래나 가사가 생각나기도 하고..잠시의 여유 이런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Dancing with the star의 우승자, 문희준

△ 혜상님과의 탱고 댄싱9 포스팅을 하다가 어쩌다가 문을 봤다. 사실 의리로 하는 팬질이라 2008년 이후로 약 8년동안은 뭘 팬질한 기억이 없다. ㅠㅠ그래서 본방도 보지 않았지만, 저 때 문이 굉장히 빛났다는 것만은 알았다.음악도 좋지만, 춤을 추는 문은 사랑이니까.살도 많이 빼서 외적으로도 굉장히 멋있었다.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섹시하기까지 하다. .........................△ 문과 혜상님의 자이브. 이거 뭐냐? 이 영상 뭐냐? 뭔데 취향저격?ㅠㅠㅠㅠ 문봐 ㅠㅠㅠㅠ어.... 몇 년만에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ㅠㅠㅠㅠ어허허 문오빠 문님...달님...ㅠ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댄서 카테고리 탄생] 댄서를 모시는 삶 - 비보잉/팝핀/락킹 위주

내가 모시는 것들은 많다. 음악, 미학, 문학, 일본음계, 시적인 것, 마이너리티의 역동성 등등....덕질도 올드제이팝, 영국미국락, 에이치오티, 엠비티아이 등등 해봤다. 그런데 덕질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2n년동안 항상 댄서를 모시는 삶을 살아온 거 같다는 걸 느낀다.(덕질까진 아니어도 모시는 분들은 하나를 오랫동안 꾸준히 해오신 분들, 댄서, 운동선수, 시대의 가장들... 뭐 이런 정도랄까.)처음에는 댄싱나인을 그냥 그외리뷰에 써볼까 했는데, 그 외에도 가끔씩 댄스 영상들을 두고두고 보고 싶을 거 같고..뭐 그래서 댄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비보잉, 팝핀, 락킹 - 즉 힙합/스트릿 위주로 가끔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물론 한국무용, 재즈, 발레, 탱고, 그외 라틴댄스, 뭐 등등도 다 좋다. 음악..

댄싱9 무대들

댄싱9은 본방으로는 본 적 없지만, 유투브로 단편 클립들을 정말 많이 봤다. 굳이 풀버젼을 한번도 보지 않은 이유는 개인사 스토리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춤 무대 자체만 보고 싶었는데 유투브에 다 있어서 좋았다.나는 다른 경연/경쟁프로그램이나 댄싱윗더스타는 관심 없지만, 댄싱나인만은 좋다. 다채롭게 고퀄의 무대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가 아닌 댄서들이 나오는 것이 좋다.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춤 잘추는 사람들이 '우월'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춤 잘추는 사람들에 대해서 별 관심 없고, 그 가치를 우대해주지 않는걸까? 별로 예쁘거나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그렇다고 추켜세우고, 고작 명문대 나왔다고 추켜세우고, 뭐 이런 식들이 많은데 나는 사실 이해가 안된다. 노래 잘한다고 막 감동하..

허브릿츠 사진전을 다녀오며

2월 16일에 허브릿츠 사진전에 갔었다.느낀 것1. 기기가 발달해서 오히려 안찍는 거 같단 생각이. 음악 사진 영화 모두 이제 잘 할 수 있다. 영화랑 음악은 오바겠구나. 여튼 적어도 사진과 영상만은 이제 뭘 해도 퀄이 떨어지지 않는 시대다.2. 좋은 걸 많이 봐야겠다. 사진전, 미술전, 패션잡지, 그릇, 인테리어, 화장품 등등. 눈을 높여야지 자꾸.

내가 쓰는 펜에 대해서.

▽ 내가 쓰는 펜 전부가 아니라, 그냥 오늘 산 것만 찍은 것이다.오늘 펜을 새로 샀다. 소소하지만 나의 펜에 대한 철학이 바뀌었다.10대는 항상 하이테크와 함께 했다. 어릴 때는 산만하게 여러 색상의 볼펜을 쓰기도 했지만 결국 깔끔함의 미학으로 귀결했다. 빨강 파랑 검정펜의 하이테크.20대는 항상 제트스트림과 함께 했다. 제트스트림 0.7 검정 빨강 파랑이다. 3색볼펜+샤프도 한 번 써봤지만 리필심이 너무 얇아서 관뒀다. 내게 산만하지 않고 딱 떨어지는 실용적인 것, 그러면서도 심플한 미학이 있는 것은 중요했다. 가끔 포인트로 분홍이나 보라색 볼펜 정도. 말이 포인트지 내 페미닌한 성향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다. 나도 예쁜 색의 볼펜을 좋아하기 때문. 하지만 업무 효율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검빨팡 위주로 ..

향기에 대해서.

데메테르 클린솝과 퍼지네이블을 샀다. 둘 다 정말 마음에 드는 향이다.이 외에도 풀, 세탁건조기 향이 궁금하다. 좋을 거 같다.그러나 현재 유통기한에 맞춰 내게 있는 향수만 해도 6개다. 더 줄여야 한다.최대한 인공적인 향은 제외시켜나갈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자연스러운 향기인 데메테르가 너무 좋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향기는 참 쉽게 낼 수 있다.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바디미스트나 샤워코롱, 립글로즈, 섬유유연제, 향수.향수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뿌리는 향수도 있지만요즘에는 고체스틱형이나 액체롤온형식도 많이 나온다.또 내 취향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향수들은 비싼게 아니다. 요즘 일반인들이 수제로 만들어 파는 고체스틱형에도 만원대에 너무 좋은 향기들이 많다. 왓슨같은 데서 파는 만원의 액체롤에도 ..

군고구마 트럭에서 흐르는 고음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

오늘 혼자 조조영화로 대니쉬걸을 보았다. 여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럴 줄 알았다. 걸어서 수유마트에 들려서 채소랑 과일을 좀 샀다. 상추값 요즘 엄청 싸다. 마트에서 나와 네일하드너와 큐티클 소프트너를 사러 화장품 가게에 가려고 신호등을 건넜다.길을 딱 건넜는데 갑자기 익숙한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가 나오지 않는가. 바로 옆의 붕어빵과 군고구마 트럭에서 나오는 노래였다. 중년의 남자 상인이었다. 음질도 엄청 좋고 오디오도 평타 이상의 것이 분명했다.물론 이 곡도 유명한 곡이고, 저 양반의 나잇대도 비틀즈를 많이 들었을 나이지만. 그래도 많은 곡들 중에서도 존 레논의 자작곡인 노래. 존이 다녔던 보육원 이름인 딸기밭. 보육원이여 영원하라가 나오니까. 혼자 일요일 마실을 나오..

눈물과 슬픔과 아픔은 모두 다 사라져 버려 나를 감싸네

피터팬 컴플렉스의 너는 나에게. 앨범 원곡이 아니라 베스트버젼이다. 이 버젼도 좋다. 도입부 기타 사운드가 무난하지만 질리지 않는다. 상상력이 들어갈 빈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너는 나에게 하늘의 천사보다 흰 장미보다 더 아름다워 / 너는 나에게 보잘 것 없는 나에게 밝은 빛이 돼 항상 나를 비추네 / 나에게 넌 마음속의 아름다운 노래가 되고 내게 나에게 기쁨이 돼주네 / 눈물과 슬픔과 아픔은 모두 다 사라져 버려 나를 감싸네 뭔가 예뻐서 모니터를 무식하게 찍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