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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모터사이클

내가 직접 하는 스포츠라고는 수영이 있다. 더 치자면 요가(?)와 등산(?)을 포함할 수 있겠지. 헬스는 스포츠라고 할 수 없을 거다. 재즈 댄스를 배워본 적은 있다. 사실 춤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동경이 있어서 많이 배워봤다. 잘못해서 문제지만 말이다. 그 중에 내 성향에 맞는 춤은 재즈다. 춤 자체로 아름답고 여성성을 충족할 수 있는 장르는 탱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탱고를 배울 여건은 되지 않으니까. 춤은 그저 '특별한 순간'을 위해서나 남겨두는 일말의 조각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춤을 추는 건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다고 하니까. 그걸 믿기에 언제고 추긴 춰야하는 것 같다. 내가 직접 해보고 싶은 스포츠로는 럭비와 모터사이클 정도다. 다른 것도 좋지만 정말 고심해서 고르라면 그렇다. 그저 스트레스가 ..

Depeche Mode - Enjoy The Silence [1990-02-05 Released]

Depeche Mode - Enjoy The Silence [1990-02-05 Released]26년이 지났지만 이 곡의 아우라를 뛰어 넘는 곡이 없다.이 장르를 꿈꾸는 뮤지션들이라면 모두 동경할만한 곡이다.[곡은 4분 25초부터 나온다.] 내가 사랑하고 동경하는 디페쉬모드다. 그들의 대표곡인 Enjoy The Silence는 1990년 2월 5일에 발매된 곡이다. 이제 발매된지 만 26년이 되었다. 내가 디페쉬모드에 뿅 갔던 것은 2008-9년 즈음이었다. 디페쉬모드의 영향으로 신스팝과 뉴웨이브를 팠던 것 같다. 그들의 곡은 어둡고 퇴폐적인 색체를 가지고 있다. 소위 약빨고 만든 음악같달까. 나는 당시 이 곡의 코드를 땄었는데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신선했던 것 같다. 다시 따봐야겠다.디페쉬모드의 곡들은..

최근 국내 인디 playlist

이아립 5집 망명 추천곡 : 1984, 계절이 두 번, 조언 피아(Pia) - Her 루시드폴 - 레미제라블 part 2 검정치마 - Everything말이 필요 없다. 짙은 - 잘 지내자 우리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강아솔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

루시드폴 '레미제라블'

밀려들던 / 사람들의 함성소리 / 얼어붙은 거리 / 서서히 밀려오던 군화 소리빛을 잃은 빛나던 도시 / 믿을 수 없던 비명소리 / 이제는 믿을 수 밖에 / 그대는 오지 않으니시간이 흘러가도 / 기억 속의 그대 얼굴 / 지워지지 않아- 루시드폴의 '레미제라블 part 2' 가사 중 1. 은진언니는 비오는 날 듣기 좋은 곡이라고 했다. Part 1보다 2가 좋은 것은 취향저격.푸른색 카메라 필터를 끼고, 비오는 날의 푸른 물방울이 맺힌 사진이 어울리는 곡이다. 2. 가사를 음미하면 들으면 기억이 난다. 내 기억 속 곳곳에 자리한 사람들. 군중 속에 묻혀있었지만 분명히 반짝이던 사람들. 그 개개인들. 이 사람, 저 사람...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기억 속 지워지지 않는 얼굴들. 사랑하고 싶거나 울고 ..

피아(Pia) - Her / 삶의 균형

피아(Pia) - Her 삶의 균형예전에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나는 하나에 빠진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사실 이 말에는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함축되어있다. 이 글이 나만의 기록용이 아닌 이상은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닥 누가 볼 것 같지 않아서 설명은 생략한다.어쨌거나 나는 동감한다.하나에만 빠져서 다른 아름다운 것들과 사람 일상 그 때에 할 수 있는 행위들을 지나쳐버리는 삶. 정말 등신같은 삶이다. 희의가 가득하다. 또한 평범한 것에 대한 동경이 없는 삶은 진정 특이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젖비린내 난다고 생각한다.그럼에도, 나는 하나에 빠지면 깊게 깊게 파고 드는 사람인 것을 안다. 또한 살기 위해서도 어느 부분에서는 '적당히 균형감 있게' 파고들 줄도 알아야 하는 것. 그래서 예..

필연적으로 인간이 멍청한 이유

작년 5월을 추억해봤다. (요즘 상돈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한다.) 그는 그때 정말이지 다정했다. 그런데 그 때 왜 나는 그에게 잘 하지 못했는가? 그건 그때는 그가 변화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사람은 언제나 지난 후에만 깨닫는다.그 때는 모르는 법이다. 엄마에게도 마찬가지다.아침에 엄마가 밥을 해주는 것.하지 않게 될 때 나는 그 때서야 지금을 그리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