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부:리뷰·창작비평·비교 424

본체2 업데이트 후기

어제 컴119에서 5만원(자발적으로 드린 수고비 5천원 포함)에 산 RAM 8G를 끼웠다. 어제 또 따로 매물을 구해 구입한 ASUS GTX 1060 6G 외장 그래픽카드도 오늘 무사히 도착했다. 컴119에서는 만원에 달아주시는데 드라이브 잡고 하는 시간도 있으니까. 어렵지도 않은 거니까 내가 달기로 했다. 장착하고 드라이버 검색해서 설치하니까 금방 되었다. 못은 6개를 그냥 주셨다. 두 개는 본체1 뚜껑에 모자랐던 부분에, 두 개는 본체2 이번 외장그래픽 장착에 썼다. 뚜껑도 둘 다 닫았다. SATA 케이블도 하나 샀다. 사실 본체1에 있던건 그냥 거기에 달아두고 세컨 본체로 쓰기로 했고, 지금 본체2에는 새로 산 WD RED 3TB HDD까지 달았으니 충분해서 더 필요 없고. 집에 있던 옛날 HDD ..

내 세계의 주연

배울게 많은 남자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고 소중한 남자 사람 친구들도 많으며 행복한 연애도 많이 해봤기에 기본적으로 남자 좋아한다. 다만 작년부터 내 욕망대로 살기 위해서 재편한 내 세계에서 주연(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거의 다 여자들이다. 왠만큼 소중한 남자 사람들도 주연은 아니며 남자 애인이 있다면 그 정도. 이것은 내 의지표명이기도 한데, 이 다짐 자체만으로 나 스스로가 더 당당해진다. 여지껏 사회화되어 살아온 내 모습은 적당히 덜 주체적이어야 잘 살 수 있었다는 반증이겠지. 기대하면 실망하는 법. 구태여 의미부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이렇게 살아보니 조금 더 행복하더라. 오직 내 욕망대로 살며 내가 멋지고 더 잘 사랑하고 잘 되기 위해서 내 세계의 주연을 여자들로 세우는 세계를 공고히할 것이다.

책 유통 업체 알라딘 구매 조회

알라딘 20주년 기록을 해봤다. 지인 몇 명이 한건 봤는데, 현님이 하신거 보고 해봤다. 근데 현님하고 퍼센트나 인문 위주로 산게 되게 비슷하게 나왔다. 진짜, 뭔가 존나 억울해서 이렇게라도 전시해야 돈아까움이 덜할 거 같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문학충이어서 2006년 쯤부터 문학 위주로 인터넷 책 유통 사이트에서 책을 엄청 사왔었는데 (돈은 대부분 책이나 공연, 음반에 써왔다.) 가장 많이 써온게 교보문고다. 알라딘은 08년인가 가입해서 쭉 쓰다가 언제 디지털 미니멀리즘인지 개인정보 문제인지 왠만한 사이트들 다 밀어버렸을 때 탈퇴하고 2012년에 재가입했다. 보통 책은 교보 예스 알라딘 인터파크 아마존 등 그냥 대충 싼데서 산다 주의라 특별히 알라딘에서 사지도 않는다. 근데 12년부터만 치고, 알라딘에..

수학은 재밌고 도피할 때 좋은듯

수학이 까마득한 상황이지만, 경제 수학이라는 강제때문에 하고있는데, 정해진 시간 내에 급하게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있지만 솔직히 재미있다. 자연과학이나 경제에 관심이 있다보니 수학도 배워보고는 싶었는데 다른 우선순위 때문에 시도를 하지 못해왔던 숙원이기도 하고, 일단 재미있다. 아무래도 세상은 복잡해죽겠는데 내가 푸는 수학은 공식으로 딱 떨어지니 내가 이해하는 부분에 대해서까지만은 스트레스가 풀린달까. 왜 수학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스트레스받으면 수학문제 푼다는 사람들 있다던데 그 이유를 알겠다. 진짜 애매모호하고 정도마다 다 다르고 복잡해죽겠는 세상사에서의 도피나 위안으로서 좋다. 우선순위가 더 높은 것중에도 할게 많은데 과연 얼마나 수학을 오래 할진 모르겠지만 마음같아선 꾸준히 하고 싶은데 가능..

정치적 올바름의 경직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소설은 필요하다.

정치적 올바름, 혹은 황색 언론에 놀아나는 사람들 모두 공통점이 있다. 상상력의 틈이 없다는 것이다. 오해를 설명하기 도 너무나 힘들다. 예외적인 케이스나 억울한 일 등을 이해시키기도 하늘의 별을 따듯 어렵다. 소설은 예외적인 한 사람의 이야기를 줄곧 다룬다. 나는 소설을 읽다보면 만약 이 이야기가 현실에서 기사화가 됐다면 어떤 말도 안되는 욕들을 얻어먹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 소설의 내용을 기사로 봤다면 이해는 했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소설이라는 가상과 현실은 다르며 달라야 한다. 내가 말하는 건 다만 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세상을 살며 자꾸 나의 행동 범위도 검열을 하게 되고 자꾸 상상력을 죽이게 된다. 움츠러든다. 하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