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aily 132

본투비 경계인의 인지부조화는 내 삶이고 난 좋다 이거다

본투비 경계인이라 너무 당연한 얘기라 놀랍지도 않고 구구절절 쓸 얘기조차 안되지만 그냥 써보자면 경계인이라서 호텔 리조트 갈 때마다 역시 돈 너무 최고된다 느끼고 좋으면서도 또 동시에 여러가지 사회 정치 문제들 머릿 속에서 떠나지도 않고 맨날 자낳괴들 현타-> 아냐 돈 존나 최고되니까 난 좀 놀아도 돼 -> 하.. 이거 지을때 강정처럼 고군분투한 사람들이 있다면 난 존나 개새끼겠지 -> 아냐 더 뻔뻔해져야대 이지랄 하고 맨날 정신분열이 일상이라 그게 스트레스도 아니고 인지부조화=내 라이프ㅋㅋㅋㅋㅋ (젤 가시적으로는 리조트 구석에서는 땡볕에서 다 벗고 노동하거나 한블록만 나가면 빈민촌인거 등등) 위선도 싫고 피씨도 난 너무 싫고 엮이기 싫은데 애초에 그걸 생각도 안하고 살아야 위너지 다 자기부정 아니겠는가..

나는 여전히 너무 온건하다.

한차례 통수맞은 후에도 2년 전, 내가 주체적으로 굳이 위악부리면서까지 썅년되진 않겠다고 내 격식과 품위 차리겠다고 앵간한거 참으면서 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요몇일 쌍욕을 시작했는데 나 스스로 검열이 되더라. 내가 너무 격이 떨어지나? 그런데 역시 나는 여전히 너무 온건한 거 같다. 일단 위악이 아니고 존나 빡치는 임계점 넘은거 맞아서 이럴땐 품위고 뭐고 발가벗고 쏘리지르고 싶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권위 없고 어른 없는 나라에서 본거라곤 똥밖에 없는데도 참다가 이제서야 86들 쌍욕하는 정도면 나 너무 온화하다. 지금 너무 격식차리고 있고 예의차리고 아직도 오냐오냐해주고 눈치보면서 좋게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더 쎄지면 쎄져야지. 그래도 지면은 내 지인들이 보는 페북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꾸려고 ..

동생 신행 구체적 플랜 업데이트

1. 항공권 [완료] 마이리얼트립 : 진에어 항공권 2매 예매. 아직 여권번호는 입력하지 않음. 58만원대에 엄카로 결제. 15키로까지는 무료수화물. 2. 호텔 마젤란으로 4박.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샹그릴라 탄중아루 4박 4박 2976.02 (85만) + VAT 봉사료 476.13‬ (13.7만) = 3,452.15‬ (98.7만). 비싸다. 카드 수수료든 현금 환전액이든 돈이 더 들텐데 대충 100~105만원이다. ▼ 숙소 선택 과정 더보기 마젤란 수트라와 퍼시픽 수트라는 붙어있다. 또 샹그릴라는 붙어있진 않지만 라사리아와 탄중아루로 나뉘어져있고. 수트라와 탄중아루는 공항에서 10분거리라서 편하다. 워터프론트도 다 근처. 라사리아만 40분 정도 더 가야한다. (라사리아라면 오션윙으로!) 샹그릴라는..

4:Daily/11_가족 2019.09.10

페북에 올리는 글

인스타는 확실히 사진 위주라서 이쁜거 위주로 올리고 싶긴 하다. 그런데 페북은 그런거 잘 못올리겠다. 특히 대놓고 자랑하는건 잘 못올리겠달까. 그래서 페북엔 대부분 구질구질하거나 빡치는거 위주로 올리게 된다. 페북이니 인스타니 에스엔에스 잘 안하기도 하고 친구들도 다 실친이어서 허영부리면서 자랑할 이유도 딱히 없고. 근데 특히 페북은 겸손해져야한다는 느낌이 든달까. 아무래도 선생님 페친도 많아서 그런듯. 피씨한 분위기도 한몫. 인스타도 대놓고 너무 그러는 사람은 오히려 없어보이는 것도 있고.

공주 분리불안 / 짖음 홈트레이닝

분리불안훈련 간식을 조그맣게 나눠서 훈련하는데 쓰려고 한다. 몇초라도 문 닫고 있어서 안 짖을 때에는 예뻐해주고 간식을 내밀고 2-30초 기다린다음에 준다. 점점 문 닫고 있는 시간을 늘려간다. 짖음 훈련 바깥에 사람이 오기 전에 간식으로 집중시키고 잘 견뎌내면 위와 동일하게 준다. 개키우기 개힘들다. 근데 애초에 인간 기준의 사회화에 개를 맞추려면 그정도 각오는 해야지. 힘든거 덜할거면 인형을 갖다 키워야한다. 그래서 난 개 키울 자신이 없었고 공주는 동생네 개지만, 동반 출퇴근 가능한 내게 거의 맡겨놔서 우리 개고 정이 붙어버렸다. 한번 우리 개 된거면 늙어죽을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지. '정말 어쩔 수 없이' 라는 말로 파양하는 새끼들은 당장 내일 죽는거죠? 그게 아니면 세상에 어쩔 수 없는게 ..

4:Daily/11_가족 2019.09.02

오늘 둘리 동물병원 후기

이것저것 많이 문의했다. 1. 담배꽁추 이파리만 있는거 먹었었는데 (그제밤) 괜찮은지 : 구토 증세 등이 없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함 2. 컥컥거리는거 : 노견이면 심장이 비대해져서 심장병일 수 있는데 이제 막 성견되는 강아지라서 그런 거 같진 않고 심장박동도 이상이 없다함. 다만 기관지 협착일 수 있다고 함. 계속 그러는건 아니니 괜찮다함. 3. 무기력한 것 :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 다르고 공주가 얌전한 강아지라서 그렇지 문제없다함. 4. 밤에 숨소리 크게 들릴 때 들어보면 심장박동이 가쁜 거 같은데 숨 잘 쉬는지 : 헥헥거리는 것도 아니고 괜찮다함 (내 스스로 밤에 숨소리가 어쩌고 말하면서 호들갑인거 같아서 민망) 5. 접종 5차인데 더 맞을게 있는지 : 앞으로 1년에 한번씩 맞으면 된다 함 6. 발털..

4:Daily/11_가족 2019.08.30

한남동 셰프테이너

한남동 셰프테이너. 원래 이런거 포스팅을 잘 안하는데 너무 서비스가 인상깊어서 쓴다. 디너 코스를 다른 곳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10시가 된 시간이어서 가지 못했다. 단품은 커녕 거의 레스토랑이 닫는 시간이라 근처에 어찌어찌 찾아서 간 곳이 셰프테이너였다. 한적하고 서비스도 좋은데 불편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단품밖에 안 되는 시간이라 파스타 두 개만 시켰는데 식전빵은 물론 후식으로 차도 내려주셨다. 파스타가 내 취향이었다. 발레파킹은 현금으로 3천원 따로 드려야 한다.

떠나간 사람들

mbc 스페셜 - 내가 죽는 날에는, 송영균씨 편을 봤다. 나도 페북에서 언뜻 뵌 분이다. 그 분의 다큐를 보고는 아까 들었던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다 너무 일찍 죽어버린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래도 그 생애에서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고 그걸 영상과 음악으로 남겼지 않은가. 아까운 사람이 가서 마음이 슬픈 것은 맞지만 그걸 가지고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유난스럽게 내 감정에 도취되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를 대상화하는 것은 꽤 부끄러운 일이니까. 그리고 나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을거니까. 나도 그들처럼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며 그것을 남기고 떠나고 싶다.

한혜경씨 멋있다

https://news.v.daum.net/v/20190607073900677 삼성 돈 10억원 거부하고 산재 인정 받은 엄마와 딸 [오마이뉴스 유지영 기자] ▲ 6일 오후 는 10년만에 산재 인정을 받은 삼성 반도체 피해자 한혜경씨를 찾았다. ⓒ 유지영"내가 산재 맞거든요? 그런데 이제서야 산재 인정을 받았다는 게 너무 웃겨요. 정말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했어요." 오래 기다렸다. 10년이 넘는 기다림이었다. 6일 강원도 춘천의 자택에서 만난 삼성LCD 반도체 피해 news.v.daum.net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하고 멋있다. 산재 작은 거 하나도 정말 오만 스트레스일텐데.

4:Daily/15_인물 201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