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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우리는 전부 다르다. 이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일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기까지는 수십년 깨져도 힘들다.일본에서 파시즘화가 되던 1938년 국민총동원법 이후, 산업보국회(노조 해산, 전쟁협력 체제 구축) 설립이 된다. 이후 1940년에는 정당도 해산된다. 그리고 '대정익찬회'가 된다. 즉 국수주의자부터 좌파까지 똑같이 한 길로 가는 파시즘적인 것이다. 배급제가 되고, 모여서 국민체조도 똑같이 한다. 한국에서도 가끔 신문에서 '익찬체제'라고 하는데, 그것이 일본의 '대정익찬회'에서 나온 말이다.어떻게 정치와 삶의 길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가? 우리는 하나라는 말이 참 이상하다. 전부 다 다른데 말이다.일상을 살아갈 때에도, 각자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아둥바둥하고 있다. 여러 사람..

사람의 모순성과 불완전함의 빈틈에도 순수, 사랑, 관계를 향한 희망의 창작.

사람의 모순성과 불완전함의 빈틈에도 순수, 사랑, 관계를 향한 희망의 창작. 사람들은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또한 피해자가 자기 스스로 가해를 한 난파 사건에 대해서도, 댓글로 피해자 역시 이런 선입견이 있는데, 뭐 어쩌고 힘내세요. 이렇게 말해도 나의 실수는 이미 원사건에서 가해자로 되는순간 실수가 실수가 아니라고 말하겠지. 그들의 논리는 도대체 무엇일까? 사람들은 원래 불완전하고 비논리적이다. 사람들은 너무나 불완전하고, 편견, 자기 위주, 아무리 똑똑하고 피씨해도 남의 이야기를 다 듣지 않고 남의 방어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한 선과 악은 없다. 피씨한 진보적 사제들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인민재판에 세운다. 그럼에도 사랑과 관계맺기를 하는 우리는 무엇일까. 사람이기 때문..

파우치 러버

무채색, 오트밀, 젠스타일 컬러, 평소 좋아하는 (예전 좋아하는 컬러 포스팅 참고) 색깔들.... 린넨 파우치를 여전히 좋아한다. 즉, 패브릭을 좋아한다. 주방패브릭도 분명 엄청 좋아할 거다. 일본 다이소에서 샀는데 어쩜 이렇게 마음에 들까. 다음에 가면 더 많이 사와야겠다. 물론 노트이런것도 파우치를 쓰는데 그건 아크릴이나 다른 재질을 많이 사용한다.

군고구마 트럭에서 흐르는 고음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

오늘 혼자 조조영화로 대니쉬걸을 보았다. 여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럴 줄 알았다. 걸어서 수유마트에 들려서 채소랑 과일을 좀 샀다. 상추값 요즘 엄청 싸다. 마트에서 나와 네일하드너와 큐티클 소프트너를 사러 화장품 가게에 가려고 신호등을 건넜다.길을 딱 건넜는데 갑자기 익숙한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가 나오지 않는가. 바로 옆의 붕어빵과 군고구마 트럭에서 나오는 노래였다. 중년의 남자 상인이었다. 음질도 엄청 좋고 오디오도 평타 이상의 것이 분명했다.물론 이 곡도 유명한 곡이고, 저 양반의 나잇대도 비틀즈를 많이 들었을 나이지만. 그래도 많은 곡들 중에서도 존 레논의 자작곡인 노래. 존이 다녔던 보육원 이름인 딸기밭. 보육원이여 영원하라가 나오니까. 혼자 일요일 마실을 나오..

손아람 인터뷰 "논리보다는 원시적 감각"

“전 정치나 사회, 이 세계의 구조 따위에는 관심이 없던 10대 시절을 보냈습니다. 언어보다는 수학을 믿었고 인간의 희망보다는 과학의 예언에서 필연성을 보았죠. … 제 태도를 바꿔놓은 건 그 어떤 책이나 이론이 아니라 제가 만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모습, 그들의 행동, 그들의 감정, 감동과 부채의식 등. 사람은 아는 만큼이 아니라 느끼는 만큼만 바뀝니다. 오늘날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인간에 관한 모든 정치적 의제는 사악한 적이 아닌 무관심과의 싸움입니다. 무관심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압도적인 옳음으로? 냉철한 논리로? 우아한 지성으로? 저는 차라리 유머, 눈물, 분노, 연민, 매력 같은 원시적인 감각의 힘을 믿습니다.”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